2014.6.29(일) 흐림 및 운무
늘 같이 다니던 와이프가 약 1달 일정으로 딸아이가 사는 외국으로 멀리 가버려 지난 주 부터 혼자서 다니고 있는데 이 또한 모두 나쁘지만은 않고 나름 장점이 있기도 하다.
아침 일찍 눈을 뜨니 일기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흐리나 출발을 하였다.
혼자이니 굳이 멀리 가지않고 가까운 북한산의 주 능선상에 지난주에 갔던 보현봉과 마주하고 위치한 또 하나의 명봉인 문수봉을 가기위해 버스를 환승하여 구기동에 내려 구기 계곡으로 들어섰다.
여름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는 시기이고 또한 지난 주에 내린 비로 인해 구기계곡은 짙은 녹음과 더불어 청량한 물소리로 심신을 맑게 해주고 더구나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어 더욱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다.
승가사쪽 길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 계곡을 따라 대남문을 향하여 깔딱고개를 오르는데 후덥지근한 날씨 탓에 몸은 땀으로 젖어가지만 기분만은 최고였다.
그리고 깔딱고개 부근에서 부터 보이는 북한산 주능선과 그위에 우뚝 서있는 서쪽에서 부터의 비봉,사모바위,승가봉, 문수봉, 보현봉등의 모습은 운무속에서도 그 위용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안부에 위치한 대남문에서는 구기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말린 후 서쪽으로 약 4백 미터 떨어진 북한산의 훌륭한 뷰 포인트 중의 하나인 문수봉에 올라 한참 동안이나 머물며 북한산을 즐긴 후 다시 대남문으로 돌아와 동쪽으로 지난 주에 올랐던 대성문을 지나 형제봉 능선으로 내려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오후에는 또 다시 시작될 다음 주를 위하여 기분좋은 휴식을 취하였다.
구기동 입구에서
구기계곡의 모습
깔딱 고개와 부근에서 보이는 북한산 주능선 상의 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보현봉
대남문에서
문수봉과 부근에서
만경대쪽은 아쉽게도 운무에 싸여있고
문수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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