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4년

봉화산(烽火山)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4. 5. 4. 22:49

2014.5.3(토)  맑음

지난주 일요일은 비가 왔을 뿐만 아니라 또한 전날 과거 아프카니스탄에서 일할 때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가지며 친하게 지냈던 미군들중의 한 사람이 휴가를 얻어 부부 동반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같이 저녁을 하며 늦게까지 함께 하다 보니 산을 가지 못하게 되었다.

더구나 이번주 일요일도 궂은 날씨라는 일기 예보가 있어 어제  토요일 오후 1시 근무를 끝내고 집으로 급히 돌아와 간단히 지하철을 이용하여 중랑구의 동네산인 봉화산을 찾았다.

과거 봉수대(烽燧臺)가 위치하여  봉화산이라고 불리는데 해발은 비록 16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아주 걷기에 좋으며 신록으로 가득찬 4 키로미터 이상의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상에서의 조망도 훌륭하고 또한 산 기슭 곳곳에는 배밭 농장이 많이 있어 이곳이 과거부터 배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다.

지하철 6호선의 동쪽 종점인 봉화산역에서 출발하여 부근의 신내 근린공원를 기점으로 먼저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둘레길을 돌았는데 느긋하게 약 3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오후 3시경 집을 나서며, 인수봉은 오후 햇살에 빛나고

 

봉화산 초입에 서있는 고려말 문신인 이조년의 시조 多情歌, 이곳과 특별한 연관성은 없을 듯한데 아마 李花라는 단어 때문인듯 여겨지고

 

 

 

 

 

봉화산 정상까지, 동네 사람들의 훌륭한 산책터인듯

 

 

 

 

 

 

 

 

 

둘레길의 이모저모, 특히 배밭너머 북으로 보이눈 불암산과 수락산의 원경이 아련하게 다가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