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0(일) 맑음
지난 주말은 상당한 인연이 있는 독일인 친구 얀이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 시내 가이드를 하느라 산을 찾지 못하여 숲이 몹시 그리운 상태였다.
하여 조금 빡세게 해 볼려고 지난 겨울 오르려다 갑작스런 눈으로 돌아선 도봉산을 봄이 무르익어 가는 오늘 다시 찾았다.
도봉산역쪽에서 올라 천축사(天竺寺), 마당바위를 거쳐 선인봉,만장봉,자운봉으로 이루어진 정상부에 위치한 신선대에 올라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달래가 만발한 도봉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牛耳岩)까지 진행 한 후 원통사(圓通寺)쪽으로 하산하여 무수골로 내려오는 약 6시간에 걸친 나름 긴 거리였다.
허나 능선 상에서는 줄곧 정면으로는 북한산의 전경과 서울 시내 그리고 뒤쪽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 그리고 우측으로는 오봉쪽의 조망이 워낙에 좋아 그렇게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도봉역에서 1호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동묘역에 내려 부근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낙산냉면에 들려 늦은 점심을 하였는데 맛은 우리 두사람에게는 별로였는 것 같았다.
우리집에서 가까운 한국 유일(?)의 비구니 승단인 보문종의 宗刹인 普問寺,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연등은 화려함을 뽐내지만 과연 중생들은.....
도봉산 초입에서 부터 보이는 범상치 않는 모습과 오르는 길 한켠에 서있는 김수영 시인의 시비
선인봉 아래 자리한 천축사에 이르기 까지, 찻길이 절집의 앞 마당까지 닦여있지 않아 그나마 위안이 되고
마당바위와 그 부근에서 보이는 선인봉의 모습
자운봉 꼭대기에 부럽게 홀로 우뚝 서있는 크라이머
오르지 못하는 도봉산의 정상 자운봉을 대신하는 신선대와 그 주변에서
도봉 주능선에서, 오봉은 그 모습을 더욱 뽐내고
우이암과 그 아래 자리한 원통사 그리고 배경을 이루는 수락산과 불암산
신선대에서
'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 > 201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정부 사패산(賜牌山) (0) | 2014.05.06 |
---|---|
봉화산(烽火山) (0) | 2014.05.04 |
하남 검단산(黔丹山) (0) | 2014.04.12 |
안성 칠장산과 칠현산 그리고 죽주산성 (0) | 2014.04.05 |
봄 봄 봄 (0) | 2014.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