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도 라닥 및 시킴 트레킹 및 여행기

25.페탕을 거쳐 종그리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3. 2. 2. 21:39

2011.4.21(목) 맑음 및 흐림

항상 산에서는 그러하듯이 저절로 동트기 전 일찍 눈이 뜨여 밖으로 나가니 맑고 청명한 날씨속에 멀리 계곡의 북쪽으로는 칸첸충가의 미봉 판딤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며 아침 햇살을 받고 있었으나 이 지역에서는 칸첸충가의 정상은 보이지 않는 위치였다.

간단히 아침을 하고 7시 반경 출발하여 랄리구라스 꽃으로 가득한 트레일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데 갈수록 거대한 8천대의 고산 느낌이 몸과 마음에 와 닿는데 그 느낌이 아주 좋았으며 빠르게 흐르는 구름 속에서 언뜻 언뜻  모습을 드러내는 칸첸충가 설산군들의 모습도 장관이었다.

오전 11시경 확 트인 전망을 가진 대피소가 있는 페탕(Phetang)이란 곳에서 함께 하던 트레커와 가이드들이 같이 버너를 피워 감자와 빵을 위주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고 한참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길을 떠났다.

오후 2시경 해발 4천대의 종그리에 유일하게 있는 대피소에 도착하여 한 구석에 매트리스와 슬리핑 백을 깔고 잠자리를 준비한 후 조급한 마음에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턱 밑까지 차오르는 숨을 참으며 부근에 있는 약 4,500미터대의 뷰 포인트인 산봉우리에 올라 엄청난 바람과 추위를 참으며 일몰 무렵까지 기다렸으나  역시 날씨가 갑자기 흐려져 또다시 안타까움만 더할 뿐이었다.

허나 아쉬움에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여 봉우리 부근에서 서성이고 있으니 내일 새벽 일출에 다시 올라 오자고 가이드가 권하여 숙소로 돌아와 저녁 후 잠을 청하였다. 

 

 

 

 

 

 

 초카에서의 아침 풍광, 칸첸충가의 미봉 판딤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설연을 날리고

 

 

 다시 길떠날 채비를 하며

 

 

 

 

 

 

 

 

 

 초카를 떠나 다시 고도를 높이며

 

 

 

 

 

 페탕에서의 즐거운 점심 시간

 

 

 

 

 

 

구름이 환영처럼 흐르는 꿈결 같은 고산 트레일을 따라 종그리를 향하여

 

 

드디어 도착한 종그리의 대피소

 

 

 

 

흥분된 마음을 주체치 못하고 올라간 뷰 포인트에서의 일몰은 이렇게 실망스럽기만 하여 나그네의 가슴을 애타게 하고

 

 

초라하고 열악한 숙소와 식사임에도 전혀 불편감은 느끼지지 않고

 

 

종그리 도착 전,후에 위치한 뷰 포인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