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16(토) 맑음
아침에 일어나니 실로 펠링에 머무른지 여러날만에 처음으로 화창한 날씨이다. 바로 부근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헬기장으로 단숨에 달려가니 그렇게 빛은 좋지 않지만 날은 화창하여 몇몇 인도 관광객들이 이미 서성이고 있으며 주변은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곳에서 약 2시간여를 서성이며 지혜의 상징인 문수 보살을 의미한다는 칸첸충가의 일출을 천천히 음미하였으나 그렇게 아! 소리가 나는 일출은 아니었다.
이 후 숙소로 돌아와 휴식과 독서를 하며 저녁의 그림같은 일몰을 기대하였으나 이 또한 별로였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 볼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수 밖에 ......
펠링의 뷰 포인트인 헬기장 부근에서 맞이한 일출
펠링 마을에서의 낮과 저녁
헬리포트에서의 이른 아침
2011.4.17(일) 맑음
역시나 오늘도 일찍 일어나 헬기장으로 올라가니 다행히도 오늘은 어제보다 한결 붉은 빛이 더욱 선명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하여 예상보다 오래 머물렀던 펠링을 떠나 칸첸충가의 종그리(Dzongri) 트레킹을 위해 북쪽의 욕섬으로 가기로 하고 그동안 나름 잘 지냈던 가루다 호텔을 나와 욕섬으로 가는 합승 짚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비란 이름의 남인도에서 왔다는 나홀로 여행객이 다가와 가장 서쪽의 네팔과의 경계에 위치한 싱가리라 릿지 아래의 마을인 우타레이( Uttarey)가 아름답고 좋은 곳이라며 같이 가자길래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하루에 두 세차례 있는 합승 짚을 타고 그 지역의 중심인 덴탐(Dentam)을 거쳐 오후 3시경 도착한 우타레이는 거대한 싱가리라 릿지 아래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 이었으며 마침 축제 기간이라 마을 전체에서 활쏘기,말타기,종교적인 행사등의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어 두루 둘러보았다.
그 후 마을에 있는 2개의 GH중의 한곳에 투숙 후 싱가리라 릿지 쪽으로 가보니 의의로 경찰 체크 포스트가 나타나고 외국인들은 릿지에 가려면 시킴 퍼밋외에 또 다른 스페셜 퍼밋이 요할 뿐만 아니라 그것도 그룹이어야만 된다는 슬픈 소식만을 접할 수 있었다.
하여 내일 이곳을 떠나기로 하고 저녁에는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똥빠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모두들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들을 갖고 있었다.
조금 더 붉은 빛을 띤 17일의 일출
우타레이를 함께 여행한 남인도 타밀나두에서 온 아비
덴탐을 거쳐 우타레이가는 길,인도에서 가장 높다는 현수교도 지나고
우타레이 마을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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