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5(화)-4.6(수) 맑음 및 흐림 그리고 비
매일을 습관처럼 일찍 일어나는데 오늘도 새벽 5시경 침대에서 눈을 뜨자마자 창너머로 시선을 돌리니 날씨가 처음으로 화창하여 얼른 일어나 담배를 한대 물고 베란다에 앉아 약 1시간 동안 칸첸충가의 황홀한 일출을 지켜 본 후 아침 식사 후 릿지를 따라 북쪽으로 엔체이 곰파를 거쳐 또 다른 전망대의 역할을 하는 가네쉬 톡까지 올라갔다.
가네쉬톡에 다다르니 이미 칸첸충가쪽에는 고산특유의 기후 변화로 이미 구름이 몰려들고 있어 조금을 머무르다 가네쉬 톡 바로 길 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시킴 동물원"을 들렸는데 이곳을 방문한 주 목적은 눈 표범(Snow Leopard) 을 보고자 함이었으나 동물원의 하나 하나 우리 자체가 너무 크고 가능하면 자연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많은 동물들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결국 눈 표범을 보지 못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오후에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에서는 몇명의 승려들이 와서 일종의 의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정을 물어본즉 이 호텔의 가장 연로하신 어른이 병이나서 입원해 있는데 이분의 쾌유를 비는 민간신앙과 티벳 불교의 혼합된 형태의 의식이었는데 승려가 주관한다는 것이 다를 뿐 일종의 굿의 형태로 보였으며 다만 식구들의 정성이 너무 애틋해 보여서 좋았다.
이 후 4.6일까지 시내의 명소들을 다니면서 강톡의 분위기를 즐겼는데 다만 한가지 저녁 무렵에는 어김없이 소나기성의 비가 내려 이미 몬순이 시작되지나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호텔 베란다에서 바라본 칸첸충가 산군의 시간에 따른 일출 모습, 가장 오른쪽의 독립봉이 판딤임.
호텔에서 엔체이 곰파를 거쳐 가네쉬 톡까지 릿지를 따라 오르면서
가네쉬 톡 맞은편에 위치한 시킴 동물원 우리의 모습, 이래서 진짜 동물을 보기가 힘들고
간디 로드의 나름 고급 식당에서
옛 왕궁터에 자리한 곰파
호텔에서 제를 준비하는 모습, 승려들의 인상이 너무 좋다고 느낌
허나 어김 없이 저녁에는 이렇게 한줄기 소나기가 내리고
TV Tower 부근에서의 칸첸충가 산군, 가장 우측의 독립봉이 판딤(Pandim)dla
가네쉬 톡에서의 동영상
액을 쫒고 복을 구하는 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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