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4(월) 흐림 및 맑음
시킴은 그렇게 크지 않은 곳임에도 편의상인지 동,서,남,북 시킴의 4부분으로 행정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수도인 강톡은 동 시킴에 속하며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약 50키로 떨어진 나투 라(Nathu La)라는 5천미터대의 고개를 넘어 티벳 시가체의 야동(亞東)으로 연결되기에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지는데 최근 중국의 팽창이 심상찮아지자 인도 정부가 부랴부랴 도로를 개설하는 등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임을 이곳에 와서 실감할 수 있었다.
역시나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칸첸충가의 일출을 보려고 베란다로 나가니 역시 날씨가 잔뜩 흐려있어 많이 아쉬웠다. 허나 시기적으로 몬순이 시작되기는 너무 이르기에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식당으로 내려가니 마침 한명의 여행자가 있어 같이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녀는 벨기에에서 온 수잔이라는 이름의 중년 여성이었는데 나와 마찬가지로 북 시킴을 가고 싶어하여 하였다.
근데 북 시킴은 티벳과의 국경이 지척인 민감한 지역이라 외국인들은 지역적 제한에 특별 퍼밋등의 많은 제약이 따르는 곳이기에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려고 같이 가기로 하고 식사 후 간디 로드의 여행사를 뒤져 4.7(목)일 부터 3박 4일간의 북 시킴 투어를 예약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딜은 되지 못하였다.
오후에는 이곳저곳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오후 늦게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숙소의 1층에 자리한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직접 뽑는 커피가 맛이 있어 그 후로도 가끔 들르게 되었다.
헌데 그곳에서 "Talk Sikkim"이라는 이곳에서 발행되는 월간지를 보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작금의 시킴 상황에 대한 훌륭한 안내자가 되었으며 더구나 Nicholas Roerich에 대한 기사도 있어 너무 좋았으나 그의 전시회가 바로 직전에 끝나버려 매우 아쉬웠다.
저녁 무렵이 되니 다시 어제처럼 한바탕 소나기가 내리고 이 후는 옥상과 식당에서 우리 얘들과 똑 같이 생긴 호텔 주인의 귀여운 아들, 딸을 비릇한 호텔 식구 그리고 수잔과 이런저런 얘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아침 칸첸충가쪽의 모습
호텔 부근 릿지 로드에서
거리에서 만난 우리와 쏙빼닮은 개구장이들
호텔 1층에 자리한 카페와 그곳에서 우연히 보게된 2011년 3월호 "Talk Sikkim"과 그 내용들
호텔의 식구들과
숙소 옥상에서의 동영상은 아쉬움을 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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