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30(수) 맑음
오늘은 레를 떠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마지막으로 샨티 스튜파를 다시 한번 올라갔다 내려와 짐을 패킹하고 나니 이곳에서의 여러 일들이 떠오르는데 누브라 밸리,쟌스카르 지역,헤미스 곰파 등등 못가본 곳들이 아쉬우나 역시 모든것이 뜻대로는 되지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고 호텔 사장의 차를 타고 공항으로가 수속 후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가 이륙 후에는 올때와 달리 날씨가 좋아 온사방이 눈으로 가득한 히말라야를 넘으면서 아침의 약간 우울하던 기분도 좋아져 약 2시간의 비행 후 델리에 내려 새로 개통된 공항 철도를 타고 파하르 간지로 와 마이 호텔에 숙소를 구한 후 인도방랑기 식당으로 가서 오랫만에 한국 음식을 맛본 후 바로 뉴 델리역의 2층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창구에 가서 4.1(금)일 오후 출발의 시킴과 다르질링의 길목인 뉴 잘패이구리행 기차표를 구입하였는데 조금 편하고 싶어 처음으로 3A class를 구입하였다.
이 후 기차를 탈때까지는 집에 연락도 하고 인터넷 그리고 휴식과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
레에서 뉴 델리로 히말라야를 넘으며
레에서 뉴 델리로 히말라야를 넘는 비행기안에서
2011.4.2(토) 맑음
어제 오후 2시경 탄 기차는 아삼 지방의 구와하티행인데 비교적 예정 시간인 정오경 약 22시간 걸려 서 뱅갈주의 북단에 위치한 뉴 잘패이구리역에 2003년 이후 2번째로 나를 내려주었다.
원래는 이곳에서 계절에 따른 몬순과 날씨 그리고 위도등을 고려하여 시계방향으로 다르질링으로 먼저가서 싱가리라 릿지 트레킹 후 시킴으로 가는 노선으로 내심 결정해 두었으나 레에서 제시, 피오나와 헤어질때 그들이 4월 말경 다르질링으로 올 예정이라며 그곳에서 만나기를 약속하여 반대로 여정을 변경하였는데 결국 우려했던 대로 날씨의 축복을 전혀받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도 다르질링으로 오지못해 최악의 결과가 되었으나 인생과 여행이 그러한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말았다.
일단 사이클 릭샤를 타고 실리구리에 있는 시킴 관광청으로 가는데 거리는 온통 오늘 벌어지는 파키스탄 인도간의 영연방 대회 크리켓 결승때문에 야단법석이었다.
간단하게 시킴 퍼밋을 받고 수도인 강톡(Gangtok)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는데 약 1시간 정도가니 서서히 산록으로 접어들고 경계인 랑포에서는 1962년 인도에 합병된 뒤 사라져버린 독립 국가에 대한 미련인지 나름대로 국가간의 입국과 비슷한 절차를 거치고 하느라 이미 어두워진 뒤에야 강톡에 도착하였다.
하여 사람들에게 물어 우선 론리에 나오는 찾기쉬운 GH에 투숙하고 나서 거리에 나가니 오늘 경기에서 앙숙인 파키스탄을 꺽고 우승을 해서인지 온통 폭죽과 경적으로 축제분위기여서 밤새 소음에 시달려야 했으나 상황으로는 그들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뉴 델리에서 뉴 잘패이구리까지 북인도 평원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질러
뉴 잘패이구리에서 실리구리의 시킴 관광청 사무소까지,이곳은 West Bengal주로 공산당 집권 주라 거리에는 저런 낮익은 벽보가 보이고 인도 젊은이들은 오늘 시합에서 자국 승리를 기원하며 거리를 질주하고...
시킴 관광청 사무소와 그곳에서 출발하는 강톡행 버스
시킴의 입구인 랑포의 검문소와 입국? 수속을 하는곳 ,나름 여권에 스탬프도 찍어주고....
강톡에 도착하여 첫 식사. 뗀뚝과 이곳의 유명 맥주인 Dansberg 1병
뉴 델리에서 뉴 잘패이구리행 기차안에서
실리구리의 시킴 관광청 사무소 앞길에서
강톡의 숙소앞에서, 영연방 대회 크리켓 결승에서 앙숙 파키스탄을 꺽고 우승한 것을 축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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