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9일(토), 맑음(제43일차)
아침에 일찍 일어나 그림 같은 일출을 보고 하산을 시작하여 급격하게 고도를 계속 낮추니 어느 듯 작은 마을들과 그 사이로 밀 수확 후 다시 심은 녹색의 보리 싹이 싱그러움게 넘실거리는 계단식 밭들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전에 약 2시간 반을 운행하여 룸섬(Lumsum, 현지에서는 Lamsung이라 적혀 있었음) 마을에 오니 드디어 전기불과 전화를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점심 식사 후 팔리야가온(Paliyagaon), 시방(Sibang)을 거쳐 오늘의 캠프지인 타캄(Takam, 해발 약 1,630 미터, 지도에는 Takum)의 초등학교 운동장에 무사히 들어섰다.
전체적으로 볼 때 칼리 간다키강의 한 지류인 미얌디 콜라(Myagdi Khola) 계곡인 이곳은 설산 뷰도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 인종등을 포함한 다른 여러 인문학적인 모습들도 매우 특이하고 아름다워 향후 시간과 비용의 문제가 있는 경우 다르방에서 돌파탄까지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느꼈으며 실제로 잘자라 라에서 하산 도중 가이드 한명만을 대동하고 돌파탄까지 간다는 일본인 나 홀로 트렉커도 만났다.
아침의 일출
오전중 계속 급격히 고도를 낮추면서 변하는 주위의 모습
점심 식사를 한 람숭 마을의 모습, 귀여운 꼬마 아가씨는 동생을 바구니에 넣어 돌보고
팔리아가온,시방을 거쳐 오늘의 캠프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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