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네팔 히말라야(돌파) 트레킹

15.코마 패스를 넘어 살당 마을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6. 13. 02:38

2008.10.31일(금), 맑음

오전에 약 3시간의 운행 후 코마 패스(해발 4,460 미터)에 오르니 멀리 계곡 아래 살당 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는 우리가 가야할 세이라(Shey La, 해발 5,010 미터, 지도에는 Sela Bhanjyang 5,094 미터로 표시)와 주변의 칸지로바 산군들이 그림처럼 보였다.

고개를 지나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가는데 예상과는 달리 모든 계곡에 전혀 물이 없어 13:30분경 생각 보다 크지 않는 규모의 살당 마을(Saldang, 해발 3,770 미터)에 도착하고 마을 옆을 흐르는 카르날리강의 한 지류인 남쿵 콜라변에 캠프를 설치하고 쿡들이 점심을 할 때까지 비스킷 몇 조각으로 배고픔을 견뎌야 했다.

점심 후에는 살당 마을을 둘러보았는데 최근에 새로 지은 곰파와 옆의 병원이란 간판이 달린 작은 건물은 굳게 문이 닫혀 있었으며 가이드가 과거 이곳에서 돌파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외국 영화 카라반(프랑스 감독의 영화로 1999년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으며 후에 히말라야란 이름으로 바뀌어 DVD로 발매되었음, 나도 과거 묵티나트의 숙소에서 우연히 본적이 있음)을 촬영한 곳이라는데 론리에는 분명히 이 영화가 폭숨도 호수와 도 타랍에서 촬영되었다고 명시 되어 있어 의아하게 생각되며 언제 한 번 다시 영화를 보며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녁에는 지금까지 힘든 길을 무사히 온 것을 자축하고 약 3분의 1의 일정을 소화한 의미에서 사다가 제안하여 5,000루피를 주고 염소을 한 마리 잡아서 모든 이들이 한 잔의 럭시와 함께 건배를 하기도 하였다.

 

 

 

 

 코마 패스에서

 

 

 산길에서 만난 티벳탄 아가씨들, 쾌활한 성격에 잠시도 스핀닝은 멈추지 않고

 

 

 

멀리서 보면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못되는 듯한 곳에도 이렇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운행 도중에 만난 야크 캐러반

 

 

 

오늘의 캠프지

 

 

 

 

살당 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