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4(화) 솔로 쿰부 지역 트레킹 6일차-고쿄리(Gokyo Ri 해발 5,357미터) 등반
밤새 추위에 시달렸지만 아침에 일어나 식당에서 뜨끈한 국물과 밥 그리고 차로 요기를 하니 어느정도 언 몸이 풀려 어제 오후부터 많지는 않지만 눈이 내린 뷰 포인트 고쿄리를 올라가기로 하였다.
무리를 해서인지 몸 컨디션은 최상이 아니었지만 주위가 온통 눈으로 덮혀있어 그곳에서 볼 엄청난 뷰를 기대하며 아주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여 약 2시간이 걸려 고쿄리 정상에 오르니 그야말로 온천지가 백색으로 빛나고 있고 귀를 에이는 맹렬한 북풍도 춥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장관이었다.
그곳의 풍광에 취해 주변을 둘러 보고 있는데 반갑게도 한국말 소리가 들려 다가가 인사를 하고 보니 그 분은 "월간 산'지에 히말라야 파노라마 사진을 연재하고 있는 사진 작가 조진수님이었다.
그분은 이미 한달 이상을 많은 네팔리 스텝을 거느리고 쿰부 지역 여기저기를 캠핑을 하면서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곳도 어제 오후에 올라와 텐트를 쳐놓고 머무르며 일몰과 일출 위주로 사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분도 혼자여서 외로웠는지 반갑게 대하면서 텐트로 초대하여 따뜻한 차도 주고 하여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미 점심때라서 고쿄리 산상에서 맛있는 한식으로 점심도 대접받고 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었다.
헌데 오후 늦게 하산 무렵에 나의 코스를 듣더니 자기는 이미 막바지인데 렌조라(Renjo La 해발: 5417미터)를 넘어 타메(Thami)쪽으로 내려가서 티벳과의 국경인 낭파라(Nangpa La 해발 5,740미터)를 들렸다가 다시 타메 쪽으로 내려와 로왈링 히말을 조망할 수 있는 테시 랍차 라(Tesi Lapcha La)를 올랐다가 귀국한다고 하면서 EBC(Everest Base Camp)쪽은 그 이후도 가능하니 특별한 요구 조건도 없이 동행을 권유하여 흔쾌히 승낙하였다.
아침에 고쿄리로 출발하면서 두드 포카리와 초오유의 모습
고쿄리에서의 조망, 초오유(Cho Oyu),에베레스트(Everest),로체(Lhotse),마칼루(Makalu)를 포함한 8천 미터대 4개의 고봉과 갸충캉(Gyachung Kang),촐라체(Cholatse),타와체(Tawachee)등의 아름다운 설산을 조망할 수 있음.
사진 작가 조진수님의 고쿄리에서의 작업 모습
고쿄리에서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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