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10(수)
오늘은 일단 청뚜를 떠나 어메이산(峨眉山)과 러산따푸(樂山大佛)를 들른 후 윈난성의 리쟝으로 향하는 날이다.
교통빈관의 위치덕으로 바로옆의 신난먼 버스터미날에서 아미산시행 버스를 타니 버스의 상태도 양호하고 또한 야안(雅安)까지는 고속도로여서 예상 보다 일찍 도착하여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아미산 입구의 론리에 나온 테디베어 GH에 투숙하였다.
그곳 숙소에서 만난 영국인 리챠드와 같이 다음날(3.11일) 아미산을 차량을 이용하고 일부는 걸어서 등반하였는데 한국에서 상상하던 불교의 성산, 무협지에서의 8대 정파중의 하나인 아미파의 본거지라는 신비함과는 거리가 멀정도로 개발을 해놓아 실망스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 계절이 일러 볼 수 있었던 눈내리는 아미산도 그런대로 운치있었다.저녁에는 리챠드와 같이 맥주 한잔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런던에서 은행원 생활을 하던 그는 런던 생활이 싫어 현재는 방콕에서 영어 선생님을 하면서 아시아를 두루 여행 한다고 하였는데 싱글로 자유롭게 사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였다.
3.12일 아침에는 숙소에 리쟝을 가기위해 판쯔화(攀枝花)행 야간 기차표를 약간의 수수료를 주고 부탁한 다음 낮 시간을 이용해 이곳에서 멀지않은 낙산 대불을 관람하였다.
역시 대불이란 이름에 걸맞는 엄청난 크기였으며 이 불상을 조성하게 된 경위가 강의 범람을 막아 백성들을 위한다는 좋은 뜻의 기원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래서 특이하게도 불상을 2개의 강이 합류하는 물머리의 강가에 조성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러산 시내에서 한국울 좋아한다는 젊은 중국인 커플로 부터 식사를 대접받고 한국의 천원짜리 지폐를 기념으로 주기도 하였다.
저녁에 숙소로 귀한하여 짐을 챙겨 아미산시 역으로 가서 6인 1실의 잉워(硬臥)칸을 타고 3.13일 이른 아침 윈난성(雲南省)과의 경계이자 양자강변에 위치한 큰 공업도시인 판쯔화시에 도착하여 다시 시내 버스를 타고 버스 터미날로 가서 리쟝행 버스를 탔다.
판쯔화에서 리쟝으로 가는 길은 척박한 고원지대를 오르내리고 양자강의 깊은 협곡을 건너는 험하면서도 황량한 길이었으며 약 10시간 후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리쟝에 도착하여 고성안의 적당한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청야까오슈꽁루(成雅高速公路)변의 유채밭
등산로 초입의 인공폭포에 새겨진 "秀甲天下,천하에서 최고로 빼어나다"는 글귀
어메이산 박물관에서 마주친 문양
엽서에 새겨진 아미권법의 시연 모습
불교 명산인 어메이산(峨眉山)의 입구
등산로에서 마주친 원숭이.상당히 난폭함
등산로의 모습.역시 날씨는 도와주지 않고
밑에서 올려다본 정상부근의 모습
완전한 지리학적 정상은 아니지만 통상 정상으로 여기는 진딩(金頂)
정상에 있는 쌍으로 역인 자물쇠의 모습. 영원히 함께하는 사랑을 의미한다 하며
중국의 각 명승지에는 많은 연인들이 이와같이 한후 열쇠는 버림. 밑의 난간줄에
달린것들이 모두 자물쇠임.
어메이시에서 약 80킬로 떨어진 러산따푸(樂山大佛)의 모습.엄지발가락의 길이가 7미터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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