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봄 중국(중원) 및 동티벳

1. 청뚜를 베이스로 하여 청성산(靑成山) 등정하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1. 12. 8. 21:25

2004.3.6(토)

약 6개월만에 다시 열병과도 같은 떠남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배낭을 챙겼다. 이번은 중국의 사천,운남과 중원 지방을 오지와 산위주로 약 2개월간 둘러 본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어도 좀 더 공부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3월6일 스촨성 청뚜행 편도 중국 국제 항공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청뚜는 이미 한번 와본 곳이라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배낭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진 교통빈관의 도미토리에 투숙한뒤 3월7일 본격적인 여행에 들어갔다. 

청뚜는 어차피 여러번 다시 들를 기회가 있어 먼저 하루만 시내 위주로 둘러보았는데 춘시루(春希路) 라는 시내 중심가에서는 한류의 바람도 느낄 수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활기차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여행의 루트

 

                     6개월만에 다시 찿은 스촨셩(四川省) 청뚜(成都)의 지아통삔관(交通賓館)에서 바라본 시내.

                     시뿌따카이파(西部大開發)의 영향으로 엄청난 건설의 열기가 도시 전체에 불고있음

 

                                    청뚜 시내 번화가인 티엔푸(天府) 광장 주변

 

2004.3.8(월)

아침 일찍 숙소옆의 신난먼 치처짠(新南門汽車站)에서 뚜쟝이엔(渡江堰)행 버스를 타고 평지에 건설된 고속도로를 따라 약 2시간 뒤에 뚜쟝이엔에 도착 후 다시 칭청산(靑成山)행 버스를 갈아타고 칭청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이 산은 탸오쟈오(道敎)의 발상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무협지에서도 늘 언급되는 산으로 마침  노자 탄신 2500년을 기념하여 입장료를 반으로 할인해 주고 있었다.

칭청산은 약 1800미터 대의 높이를 가진 산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그리 힘들지않게 약 5시간에 걸쳐 왕복 할 수 있었다. 허지만 날씨가 비가 오고 흐려 아쉬움으로 남았으며 피곤한 몸으로 오후 늦게 청뚜로 돌아왔다.

다음날은 다시 청뚜 시내 탐방으로 당 시대의 불우한 천재 시인 뚜푸(杜甫)가 만년에 은거한 뚜푸챠오탕(杜甫草堂)과 도교의 사원인 칭양꿍(靑羊宮)에서 거의 종일을 보내고 저녁에는 부근의 원조 마포또우푸(痲婆豆腐) 집을 들렸는데 맵기가 대단하였다.

 

 

                   따오쟈오(道敎)의 발상지인 칭청산(靑城山) 입구. 마침 라오쯔(老子)의 탄신 기념일이라서

                  축제가 열리고 있었으며 입장료도 반으로 할인. 중국인들은 존경심으로 라오쯔가 아니라

                   라오쥔(老君)으로 호칭

 

                   칭청산 등산로변에 서있는 글씨, 큰 도는 무언가 할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다 정도로 ?????

 

                                                  칭청산의 정상에서, 허나 날씨가 엉망.

                                                        정상의 누각

 

                     중국의 유명산 어디에서나 볼 수있는 화깐(滑竿)이라 불리는 두사람이 메는 등산용 들것.
                      돈만 있으면 만사형통(?).

                            청뚜로 돌아오는 길에 드른 뚜지앙얀(都江堰)시의 중심가에 서있는 이지역의

                          전설적인 목민관인 리삥(李聘)부자의 동상.이들은 이지역의 홍수를 다스렸다함

 

 

 

                          비운의 시인이 일생중 그런대로 평온하게 수년을 보낸 뚜푸챠오땅(杜甫草堂)

                                마포또우푸(麻婆豆腐)의 원조중의 원조집. 맵기가 상상을 초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