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봄 중국(중원) 및 동티벳

3.장강제일만을 거쳐 호도협 트레킹 후 샹그리라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1. 12. 9. 21:56

2004.3.14(일)

오늘은 리쟝에서 조금 떨어진 챵지앙(長江:통상 중국인들이 양자강을 부르는 이름) 변에 위치한 돌로된 북으로 알려진 스꾸(石鼓) 마을을 향하였다.

로칼버스를 타고 약 1시간 만에 스꾸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의 위치는 강변에 아름답게 위치하고 있고 마을 중앙에는 홍군의 대장정 기념탑이 서 있으며 입구에 작은 박물관과 마을의 상징인 돌북이 놓여 있었다.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식당에서 재료를 골라 음식을 주문하였는데 그런대로 먹을만 하였다.

오후에 리쟝으로 돌아와 사쿠라 카페의 물가 야외 의자에 앉아 맥주와 음악 그리고 여행자들과의 담소로 시간을 보내고 밤에는 쓰팡지에(四方街)에서 벌어지는 주민들의 공연을 보았다.

 

 

                          

 

                                   봄이 오는 길목의 리쟝 시내,멀리 옥룡설산이 손에 잡힐듯

 

                          

 

                              티벳 고원에서 발원한 양쯔쟝(揚子江,중국인들은 통상 창지앙(長江)이라함)이

                              스촨분지로 내려오며 처음으로 큰 굽이를 만드는 곳으로 창지앙띠이완(長江第一灣)

                              이라 하며 주변 풍광이 매우 수려함.

                         

 

 

                           

 

                            띠이완이 위치한 스꾸(石鼓)라는 마을에 있는 홍쥔(紅軍)의 따창쩡(大長征) 기념탑.

                            이 지역이 당시의 루트라서 군데군데 상당한 기념물이 있음.

 

                         

 

                                                  지명의 유래가 된 스꾸.고대의 전쟁과 연관된 전설이 있음.

2004.3.15(월)

과장이 심한 중국인들이 세계 3대 협곡중의 하나라고 자랑하는 호도협 트레킹을 위해 일찍 일어나 버스터미날에서 호도협의 들머리인 교두(橋頭)행 버스를 타고 내려 매표소 입구의 레스토랑에 큰 배낭을 20위안을 주고 2일 동안 맡긴 후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이미 협곡을 따라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 공사가 상당히 진척 되어 있고 계속 되는 걸로 보아 수년내로 차로 관광하는 시대가 곧 올것으로 예상되어 씁쓸함도 있었지만 접근의 보편성을 주장하는 논리도 무시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하고 말았다.

날씨는 비교적 쾌청하여 장강과 옥룡설산을 바라보며 서서히 고도를 높히는 트레일은 처음으로 고산 트레킹을 하는 나에게는 큰 감동이었다.

중간의 나시객잔(衲西客站)에서 점심으로 유명한 샌드위치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오후에는 좀더 힘든 일정으로 28밴드를 지나 호도협의 정수를 만끽하며 저녁 무렵 차마 객잔에 도착하였다.

다음날(3.16) 아침 식사후 비교적 좋은 날씨로 인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티나 GH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챠오토우까지 10위안에 합승 빵차를 타고 나와 샹그리라로 개명된 중띠엔(中甸)의 오래된 숙소 용셩삔관에 피곤한 몸을 뉘었다.

 

 

 

 

 

 

 

 

 

 

 

 

 

                   예로부터 과장이 심한 중국인들이 세계 최고의 협곡이라고 말하는 후타오샤(虎跳峽).

                   각기 5000미터급 설산인 위롱쉬에산과 허빠쉬에산(哈巴雪山) 사이를 흐르는 진샤지앙

                   (金沙江,창지앙의 상류)으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가 약 20킬로로써 트렉킹시 1박2일이

                   소요되며 폭이 좁아 호랑이가 한번에 뛰어 넘을 수 있다 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 함.

                    굉장히 아름다운곳이며 중간의 나시쭈(納西族) 마을과 사람들도 인상깊음.

 

                   후타오샤 트렉킹후 최근에 중국정부에 의해서 샹커리라(香格里拉)로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또한 이름까지 샹커리라로 바뀐 과거의 중띠엔(中甸)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샹그리라의 숙소인 용성삔관(永生賓館)의 식당에서. 보기는 화려하지만 15위엔의

                           도미토리는 엄청 춥고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