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7년 44

2017년 춘삼월 남도여행(3)-해남 달마산

2017.3.25(토) 비 일기예보상 오늘은 종일 비 소식이 있었는데 이른 새벽 4시경 텐트위로 떨어지는 기분좋은 봄 빗방울소리를 들으니 산속이라 추위는 조금 있지만 느낌만은 최고다. 하여 오늘 하루는 느긋이 쉬기로 하고 늦게 일어나 아침을 해먹은 다음 내리는 봄비를 보며 타프 아래 편안하게 앉아 음악을 들으며 가져간 책을 뒤적이고 있자니 함께하는 동행분이 생각보다 산속의 밤기운이 차서 감기끼가 온다며 부근에서 찜질방을 검색한 후 같이 가기를 권유하였으나 나는 비오는 야영장의 분위기가 좋아 그냥 있기로 하였고 동행분은 저녁 무렵 돌아온다며 떠났다. 이후는 말 그대로 유유자적 조금 쌀쌀하지만 추위에 대한 준비를 나름 잘해왔기에 큰 불편 없이 점심은 라면으로 해결하면서 고즈넉하게 오후 4시경 비가 그칠때까지..

2017년 춘삼월 남도여행(2)-강진 주작산과 완도 상황봉

2017.3.24(금) 맑으나 미세먼지 항상 여행지나 산에만 오면 습관적으로 더욱 일찍 눈이 뜨이는데 이는 동행하는 지인도 마찬가지여서 서로에게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오늘도 역시 일찍 눈을 떠 바깥의 천기를 살펴보고 날씨 앱을 확인하니 비 예보는 없으나 여러가지로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텐트에서 나와 차를 몰고 산허리에 나있는 임도를 따라 이곳 주작덕룡 능선상의 동쪽끝에 위치해있는 일출전망대를 향하였는데 예상대로 구름이 끼여 제대로 된 일출을 볼수는 없었으나 다행히 주작산 정상이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고 또한 나중에 긴 주작덕룡 능선을 완전히 종주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식전임에도 불구하고 주작산 정상을 다녀온 후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우리 두사람이 아침 식단으로 주로 이용하는 된장찌게에 야..

2017년 춘삼월 남도여행(1)-강진 주작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지난 2월 20일 마지막 포스팅 후 벌써 두달여가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고향에 계신 연로하신 양친이 노환으로 인한 상태가 전체적으로 악하되는 가운데 2월 마지막 무렵에는 모친이 우려해오던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상을 입어 서울쪽에서 나름 큰 수술을 받아야 했기에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황이 없었고 나 자신도 어느정도 예정된 일이기는 하였지만 3월 20일자로 직장에서의 퇴사로 바라던? 자유의 몸이 되었다. 수술 후 다행히도 그런대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모친을 고향의 요양병원으로 모신 후 아직도 더 일을 해야만 하는 나의 상황상 다음 직장 문제는 당분간 파트 타임으로 틈틈히 일하며 조금 신중히 결정키로 하고 지난 년말 직장신검에서 난생 처음으로 나타난 혈압을 제외한 나머지 4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