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봄 중국(중원) 및 동티벳

10. 서안을 거쳐 대동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1. 12. 27. 15:04

2004.4.13(일)

낙양이라면 중국의 고대 수도로써 북망산등 수많은 중국어 고사의 무대이다. 아침 일찍 역앞의 숙소를 나와 시내 버스를 타고 낙양의 명소인 롱먼스쿠(龍門石窟)을 갔는데 큰강을 중간에 두고 양쪽의 강안에 있는 바위 절벽에 수많은 불상을 간직한 동굴들이 산재해 있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여 거의 종일이 걸렸다.

다음날은 낙양에서 이 시기에 열리는 목단꽃 축제에 갈려고 하였으나 이 꽃이 중국의 국화이고 더구나 계절적으로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여서 입구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포기하고 낙양 이후 약 1000년의 세월 동안 중국 왕조의 도읍지였던 샨시성(陝西省)의 시안(西安,일명 장안)으로 갔다.

 

 

                    정주와 낙양 사이에서 난생 처음 타본 내부가 2층으로 이루어진 열차.

                    아마도 광궤여서 가능한듯

 

                                                    뤄양의 시내버스

 

                                            아침식사로 거의 매일 대한 음식들.

                                중국 3대 석굴의 하나인 롱먼스쿠(龍門石窟)의 입구

 

 

 

 

 

 

                     용문석굴의 이모저모. 수나라시대부터 수 백년에 걸쳐 황하의 지류인 낙수기슭

                     양안에 여러형태와 양식의 불상을 조각해 놓았음

 

 

                      당시대의 시인 백거이의 묘. 보다시피 우리나라 백씨의 시조로 여겨져

                      한국의 종친회에서 온 참배객들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음

 

 

2004.4.14(월)

시안 역 앞의 뤄따오 삔관(綠島賓館)을 근거지로 14일은 시내를 둘러보고 15일은 화산(花山)을 등정하고 16일은 역앞에서 관광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교외의 화청지,병마용,진시왕능 등을 둘러 보았는데 워낙 간접적으로 많이 들어온 바라 특별한 감흥은 없었으나 중국의 거대함에 우리 한반도의 미래가 걱정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서안역

 

                            시안시내의 중앙에 위치한 종루.고대의 도시 건축 양식임

 

                         시안의 성벽위.상당한 폭으로 자전거도 대여함.사면의 성곽이 대부분 잘

                          보존되어 있으나 실은 명나라때 증개축한 것이라함

 

                 시안의 거리모습.여기에도 세계의 명품(世界名牌)만을 취급하는 큰 쇼핑몰이 있어 충격.

 

                   중국 역대의 유명한 비석만을 모아놓은 비림(碑林)과 관광객에게 팔기 위하여

                   탁본을 뜨는 모습. 나의 짧은 한자 실력을 절실히 느낀곳.

                    시안에서 머문동안 숙소로 사용한 뤄따오삔관(綠都賓館) 앞의 밤풍경.이슬람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과 음식이 공존함.

                       오악중의 서악인 화산(華山)옆에서 연기를 내뿜는 거대한 화력 발전소.

 

 

 

 

 

 

                 화산의 이모저모.서봉의 웅장함과 동봉 부근의 아름다운 정자 그리고 정상에 놓인

                        화산윤검(이 칼을 사진을 찍기위해 빌리는데 5원임)

                                                화청지.나머지는 상상에

 

화청지안에 있는 서안사변의 현장.거의 궤멸되어 가던 마오쩌뚱의 공산당이 이 사건으로 기사회생하여 제2차 국공합작을 성사 시키고 결국 오늘의 중국을 이룩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된 곳으로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느낌을 받음

 

                                                             진 시황릉.

 

 

 

                                       병마용 내부와 그 앞에서 한국에서 온 학생들과

 

 

 

2004.4.18(금)

4.17일 저녁  삔관에서 웃돈을 얹어 주고 구한 산시성(山西省) 따통(大同)행  야간 기차를 타고 18일 아침에 따통에 도착하여 다시 로칼 버스를 타고 오악중 북악인 헝산(恒山) 기슭의 시엔꽁스(懸空寺)를 거쳐 문수보살 신앙의 중심인 우타이산(五臺山)의 중심 마을에 도착하여 허름한 빈관에 지친몸을 눕혔는데 유명한 불교 성산인 이곳 거리가 수많은 관관객들로 미어 터질 지경이고 거리에는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어 너무 실망스러웠다.

하여 다음날(4.19) 일찍 일어나 몇 군데를 참배하고 다시 따통으로 나와 돈황의 막고굴.낙양의 용문 석굴과 더불어 중국의 3대 석굴로 불리는 윈캉스쿠(雲崗石窟)를 방문하였는데 천년 이상의 세월을 견디어온 아름다운 유적들이 주변의 탄광 개발로 인해 시커멓게 변색되어 가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

 

 

쌴시성(陝西省)의 시안에서 산시성(山西省)의 따통(大同)으로 가는 열차안에서.이날도 약20시간을 황량한 황토지대를 가로 지르며 숙박비도 아끼며 북으로 북으로, 허나 약 45일이 지나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점점 망가져 가는 자신의 모습이 느껴지고....

                   따통의 버스정류장. 내몽고번호판을 단 차량이 보이면서 먼지바람도 심해짐

 

 

                    오악중 북악인 헝산(恒山) 기슭의 시엔꽁스(懸空寺),글자 그대로 붉은 황토로

                      이루어진 헝산 기슭의 절벽에 까마득히 매달려 있는 모습.

 

 

 

 

 

 

헝산에서 다시 버스로 약 6시간 거리에 위치한 불교 명산으로 문수보살 신앙의 중심이며 한국의 많은 스님과 불교신자들이 찿는 우타이산(五臺山)의 모습.우리의 오대산과 높이(중국은 3000미터대)만 빼고 거의 흡사하여 마치 우리나라의 오대산에 온것같은 느낌을 받았음

 

 

 

 

 

다시 따통으로 돌아와 찿아간 윈깡스쿠(雲岡石窟).이곳도 돈황,용문과 더불어 중국의 3대 석굴의 하나이나 주변의 많은 석탄광산으로 인해서인지 보존상태가 좋지 않았음.

                                      드디어 베이징을 향하여, 따통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