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봄 중국(중원) 및 동티벳

9. 샨장,꾸이린,양수오,정쩌우,샤오린스를 거쳐 뤄양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1. 12. 15. 16:37

2004.4.7(월)

입장권이 1박2일 짜리라 오전에 다시 장가계를 돌아다니다가 오후가 되어 다음 행선지인 꽝시성(廣西省)의 싼쟝(三江)으로 가기위해 비가 내리는 장가계역에 와서 싼장행 기차를 탔는데 이곳이 이미 강남이라 창밖은 아열대의 분위기이다. 저녁 무렵 싼장에 내려 시내의 적당한 빈관에서 1박을 한 다음날 4.8(화) 로칼 버스를 타고 찾아간 동족(同族) 마을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유지하며 살아가는듯 보였으나 언제까지 그럴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마을의 GH에서 하루를 머무르려 했으나 방도 없고 해서 바로 꾸이린(桂林)을 거쳐 양쑤오(陽朔)의 여행자 거리에 있는 뱀부 GH에 투숙하였다.

 

 

               꽝시좡주쯔즈추(廣西壯族自治區)로 가는 기차를 탄 장가계역. 장가계는 전체적으로

              산수는 듣던대로 수려하나 불친절과 바가지로 중국에서 가장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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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꽝시성의 싼쟝똥주쯔즈셴(三江同族自治縣) 마을의 홍챠오(紅橋,무지개다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다리와 지금도 실제로 농사에 이용하는 대나무로 만든 물레방아

 

                          쌴장에서 그 유명한 꾸이린(桂林)으로 가는 버스.대우버스임

 

 

2004.4.9(수)

오늘 부터 2일 동안 양쑤오 일대를 유람선도 타고 자전거도 빌려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고 나 또한 이런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4.10(목) 저녁 이곳을 떠나 계림역에서 입석 기차로 고생하며 다음 날인 4.11(금) 밤 늦게 중원 중에서도 중심인 허난성(河南省)의 쩡쪼우(鄭州)에 도착하여 역 맞은편에 위치한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이곳 정주는 황하 문명의 발상지로 거대한 도시인데 이곳으로 오는 기차에서도 수많은 시골 사람들이 보따리를 싸지고 도시로 살길을 찾아 이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우리의 60.70년대를 생각나게 했다.

 

 

 

 

 

 

 

 

 

                 혼잡과 바가지로 유명한 꾸이린을 피해 버스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양수오(陽朔)의

                   밤거리 모습과 리쟝(離江)

꾸이린의 기차역에서 침대표를 구하지 못해 잉쭤(硬座.딱딱한의자)에 앉아 지옥의 26시간후 창사(長沙),우한(武漢)을 지나 드디어 그 옛날 중원이라 불리던 허난성(河南省)의 정쪼우(鄭州)에 도착하여 중위안따샤(中原大廈)의 도미토리에 쓰러짐.

 

2004.4.12(토)

아침 일찍 역 맞은 편의 버스터미날에서 쑹산(嵩山) 샤오린스(小林寺)행 버스를 탔는데 마침 이 버스가 부근의 숭양서원등의 명승지를 거쳐 내렸다 가는 행운도 있었으나 그곳에서 일방적으로 내려주고 가버려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황당함도 겪었다.

그래도 오전중에 소림사에 도착하여 두루 둘러본후 하루를 잘려고 하였으나 너무 많은 관광객들로 붐벼 숙소도 마땅하지 않고 하여 저녁에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서쪽으로 떨어진 천년 고도 뤄양(洛陽)으로 이동하여 역 앞의 숙소에 투숙하였다.

 

 

정쪼우는 과거 황하문명의 발상지로써 시내에는 상,은나라 시대의 유적지와 거대한 박물관이 있으며 시의 북쪽에는 황하가 흐르고있다. 또한 중원이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오악중의 중악에 해당하는 쑹산(嵩山)이 기슭에 샤오린쓰(少林寺)를 품은 채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 헌데 황당한 것은 요즘 중국정부가 이 부근에서 상,은이전의 전설의 시대인 삼황오제의 시대를 실존한다며 유적을 발굴하는등의 역사만들기을 하고있는바 이는 앞으로 중국이 중화의 기치 아래 주변국들에 대해 패권을 추구하리라는 우려를 자아내며 쑹산의 정상에도 삼황오제를 모시고 있었음.

                                    무협지에 자주 등장하던 숭양서원의 입구

 

쑹산의 입구에 버티고 선 달마대사의 상과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쑹산. 이날도 역시 비는 오락가락하고.

                                         

                                         샤오린스의 입구.엄청난 관광인파.

 

                                              주변에 조각된 무술동작상.

 

                                               소림무술의 공연모습.

                                                   역대 소림고승들의 탑림.

 

                  소림사입구에 있는 수 많은 무술학교중의 하나. 상당수의 서양인들이 수련받고 있었음.

                           다시 서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고도 뤄양(洛陽)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