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봄 중국(중원) 및 동티벳

7 리탕, 캉딩, 청뚜를 거쳐 구채구 관광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1. 12. 13. 21:52

2004.3.26(수)

오늘도 역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찍 일어나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해자산이라 불리는 달표면과 같은 풍광의 황량한 고원를 거쳐 리탕,야장,신뚜챠오를 거치고 카즈커라 고개,절다산 고개를 넘어 또한 야라설산과 꽁까산을 보며 저녁 무렵 1950년 이전만 하더라도 타치엔루라 불리며 티벳의 국경 관문의 역할을 하던 도시 캉딩(康定)에 도착하였다.

부근의 적당한 빈관에 배낭을 맡기고 중국인과 같이 시내쪽으로 오니  한복판에는 주위의 고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급류룰 이루고 그 주변으로 번화가가 형성되어 있었다. 그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발 맛사지를 받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숙소로 돌아와 휴식하였다.

 

 

 

                                              하이쯔산(海子山)을 넘으며

 

                                                     또우청에서 리탕가는 길

 

                                                                 리탕의 모습

 

                                      멀리 성스럽게 솟아있는 야라설산

 

 

2004.3.27(목)

하루 정도 캉딩에 머무르려던 계획을 굿은 날씨로 취소하고 일찍 청뚜행 버스를 타고 양자강의 큰 지류중의 하나인 따뚜허(大渡河)를 따라 루띵을 거쳐 얼랑산이라는 눈덮힌 고산을 넘어 약 6시간만에 청뚜의 신난먼 버스터미날에 도착함으로써 3주간의 청뚜를 기점으로 하는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3.28일에는 도보로 티엔푸 광장쪽으로 가니 민쟝 호텔이라는 곳의 내부에 한가람이라는 한국 식당이 보여 정말 오랜만에 한국 음식도 먹고 부근의 중국 여행사에서 3.29일부터 3박 4일간의 구채구, 황룡 패키지 투어도 신청하였는데 한국인임에도 선뜻 받아주었다.

또한 저녁에는 인연이 닿아서인지 샹청에서 만났던 브라이언 장을 교통빈관 로비에서 만나 바로 옆의 태국 식당에서 같이 식사와 술도 한잔 하였는데 수개월 뒤부터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할 예정이라는 중국계 캐나디언인 브라이언은 20대 후반임에도 사료깊고 다정하여 서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2004.3.29(토)

아침 일찍 호텔로 온 투어 버스에 타니 이미 버스는 많은 중국인들이 앉아 있어 가이드의 안내로 자리에 앉으니 버스는 두군데 호텔을 더 들려 자리를 다 채운 후 지우자이꼬우(九寨構)를 향해 출발하였다.

일전에 청성산을 가기위해 들렀던 뚜장이엔을 지나 강을 따라 산길을 올라가는데 이길도 장난이 아닐 정도로 거칠었다. 잉수이(映秀)를 거쳐 웬찬(文川)에서 점심을 먹고 송판(松番)을 지나 더욱 깊은 골짜기로 구채구를 향하는데 중간에 자기 소개 시간이 있어 어설픈 중국어로 자기 소개를 하기도 하였다.

한군데의 티벳 사원을 거쳐 저녁 늦게 구채구 입구의 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패키지도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경우에 따라 가끔은 이용해도 좋을듯 싶었다.

3.30일 아침 식사 후 가이드는 구채구 입장권을 나누어 주며 오후 4시까지 만날 장소를 지정하고 자유 시간을 부여하였다. 말로만 듣던 신비의 물색깔로 유명한 구채구를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하루 종일 쏘다니다 내려와 저녁식사후 옵션으로 민속 공연을 구경하고 힘든 하루를 마감하였다.

3.31일은 원래 황룡을 갈 예정이었으나 이곳이 구채구보다 해발이 더 높고 올해 겨울이 길어 아직 황룡은 문을 열지 않았다 하여 대신 모니코우란 곳으로 대체하게 되었는데 이미 구채구를 보고난 뒤라  이곳은 별로였으며 이날은 마오시엔(茂縣)이란 곳에서 숙박하였다.

4.1(화)은 청뚜로 돌아 가는 날,몇 군데 쇼핑을 거쳐 갔던 길로 청뚜에 돌아와  같은 여행사에 내일 4.2일 부터 3박 4일간 충칭(重慶)에서 후베이성(湖北省) 이창(宜昌)까지의  장강 크루즈를 신청하고 교통빈관에 지친 몸을 뉘었다.

 

 

 

 

 

 

 

 

 

 

 

 

 

 

 

                                               지우자이꼬우의 여러 모습들

 

 

 

                                                                 모니꼬우에서

 

 

                                      야크를 타며 사진을 찍는 중국 관광객들

 

                                마오시엔의 거리

 

                                   마지막날 버스안에서

 

                                      청뚜 중심가에 있는 손문의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