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1(수) 비와 눈
지난주에 설을 맞이하여 대구를 다녀왔음에도 그사이에 연로하신 장모님께서 낙상으로 다리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하게 되어 서울역에서 11:57분 기차를 타고 다시 래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장모님 병문안을 하였는데 경과가 좋아서 불행중 다행으로 여기며 본가의 홀로 계신 어머님께 잠시 들렸다가 저녁에는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며 막내 여동생 부부와 몇 가지 중요한 얘기를 나누고 늦은 밤 다시 서울 집으로 향하였다.
헌데 밤 11시가 넘은 야심한 시각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강하지는 않지만 지루하게 내리던 비가 눈으로 돌변하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함박눈이 내리는데 최근의 이런저런 우울한 마음과 눈이 내린 뒤 예상되는 일상의 불편함도 잊고 잠시 탄성이 나왔고 또한 올 겨울은 기후변화의 영향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눈이 참으로 잦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여 대구에서 저녁을 먹으며 소주를 두병이나 마셨음에도 창문 너머로 눈 내리는 겨울밤 풍경을 보며 다시 막걸리 한병을 마시고 소파에서 졸다가 잠이 들어 와이프의 재촉을 받고서야 방으로 들어와 길고도 피곤하였던 하루를 마감하고 잠에 골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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