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5.라닥 레 시가지 탐구(3)-체모 남걀 곰파와 레 왕궁 일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12. 3. 21:59

2023.9.8(금) 맑고 청명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도 날씨는 역시나 아주 맑고 청명한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 날씨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식단의 아침을 하고 10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숙소를 나와 오늘은 시계 방향으로 체모 남걀 곰파와 레 왕궁을 한 바퀴 돌기로 하고 언덕길을 따라 오르다가 내일부터 2박 3일간 누브라 밸리와 판공초 투어를 함께 할 리챠드를 우연히 만나 같이 산등성이에 자리한 남걀 체모 곰파와 레 왕궁에 올라 대단한 조망을 즐긴 후 메인 바자르로 내려왔다.

헌데 마침 메인 바자르에는 어제부터 시작한 마라톤 대회의 참가자들이 피니쉬 라인으로 들어오고 있어 함께 박수를 치면서 구경하였는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에서 남걀 체모 곰파와 레 왕궁을 거쳐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메인 바자르까지

 

이후 K2 ADVENTURE에 들러 퍼밋을 찾은 후 부근의 애용하는 식당에서 리챠드와 같이 몰래 파는 맥주를 곁들여 툭바로 점심을 하였는데 맥주를 마시자는 제의를 먼저하고 주문까지 한 리챠드가 막상 계산서가 오자 딴청을 부려 하는 수 없이 내가 돈을 지불하였는데 돈에 대하여 그렇게 호기롭게 말하고 행동하던 리챠드여서 약간은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점심 식사 후에는 리챠드와 헤어져 숙소로 돌아와 휴식하다가 저녁 석양 무렵에는 창스파 로드를 따라 다시 샨티 스튜파 언덕에 올라 석양을 감상하였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였고 숙소로 귀환하는 길에 는 한국식당 아미고에 들러 된장찌개로 저녁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부터의 투어를 기대하며 피곤한 몸을 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