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4.라닥 레 시가지 탐구(2)-남쪽 일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12. 3. 18:46

2023.9.7(목) 비교적 맑고 청명

역시나 오늘도 좋은 가을 날씨 아래 8시경 투숙을 연장한 숙소에서 아침을 한 후 숙소와 식당에서는 와

이파이가 잘 터지고 한국에서 네이버 카페 "인도를 그리며"를 통하여 얻어온 현지 유심칩의 유효기간이 수일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필요하게 될  현지 유심을 개통하고자 메인 바자르  한편에 위치한 인도 이동통신사 에어텔의 사무실을 찾았다.

9시 조금 지나 친절한 직원의 안내로 비용 500 루피를 주고 하루 1.5기가 데이터에 기간은 28일이고 라닥 지역뿐만 아니라 인도 타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유심을 구입한 후 이곳에 도착한 당일인 지난 5일 동행을 찾기 위하여 부탁해 놓은 몇 군데 에이전시를 방문하였으나 좋은 소식은 없었다.

또한 이곳에서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있는 누브라 밸리 투어를 위하여 "인도를 그리며" 네이버 카페를 통하여 접촉하고 있는 두 명의 한국인과도 나이 성별 등의 내가 생각하기에는 하찮은? 문제로 인하여 동행이 무산된 실망스러운 상황이어서 최악의 경우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누브라 밸리를 다녀온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오늘부터 열린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도로인 해발 5000미터가 넘는 카르둥라를 지나는 마라톤 대회 준비로 부산해 보이는 메인바자르를 떠나 남으로 티베트 몰 지역을 지나 뉴버스 스탠드 쪽으로 향하다가 한국 음식을 한다는 간판이 붙은 체스파 레스토랑을 발견하여 김치찌개로 이른 점심을 하였는데 맛은 70% 정도 수준이었으나  젊은 티벳탄 부부의 정성과 친절 그리고 미소는 만점이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하였다.

이후  뉴버스 스탠드에 들러 누브라와 잔스카르 지역 등등으로 향하는 버스 정보와 기타 택시 정보를 대충 알아보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현재는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폴로 그라운드와 올드 레의 골목을 거치며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치즈와 라씨도 맛보고 다시 메인바자르를 거쳐 숙소로 돌아와 수많은 차량과 오토바이 그리고 불량한 도로포장상태로 인하여 뒤집어쓴 먼지를 샤워로 씻어내고 방 안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뜨거운 햇살이 조금 누그러진 오후 5시경 숙소를 나와 다시 에이전시를 돌면서 모레쯤 출발하는 누브라 밸리(Nubra Valley) 투어의 동행을 수소문하였지만 별다른 좋은 소식이 없어 실망하고 있던 차에  메인 바자르의 중간 무슬림 모스크 부근에 위치한 "K2 ADVENTURE"란 이름의 사무실에서 전문산악인 분위기에 마초 스타일의 50대쯤으로 보이는 리챠드란 이름의 폴란드 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도 나처럼 혼자 왔고 과거 자기가 한번 이용한 이곳에서 2박 3일 일정의 누브라 밸리와 판공초 투어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였다.

하여 나도 락진?이라는 이름의 그렇게 선해 보이지는 않는 라다키 사장과 셋이서 얘기를 하다가 아마도 엄청난 부자?로 보이는 리챠드의 분위기로 인하여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비싼 가격(Inner Line Permit을 포함하여 도요다 이노버 차량을 이용한 2박 3일 일정을 일인당 14000 루피)에  모레 이른 아침 출발키로 계약을 하고  이런저런 미련을 없애고자 그 자리에서 경비를 모두 지불하였다.

이후 퍼밋 발급을 위해 여권을 주고 락진이라는 사장이 성의라고는 없이 건네주는 작은 메모지에 적은 영수증을 받은 후 부근의 환전소에서 100 달러에 8000 루피로 300 달러를 환전하고 볶음밥으로 간단히 저녁 후 숙소로 돌아왔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레에서 결코 권하고 싶지 않은  에이전시로 생각되었다.  

                                                        무슬림 골목의 빵 꿉는 가게

                                                          마라톤 대회 준비가 한창인 메인 바자르

레 시가지 남쪽 일대 산책과 k2 adventure의 사장이 성의없이 써준 14650루피 짜리 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