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한 차례 완료)

다시 서울둘레길 2코스(화랑대역에서 광나루역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4. 29. 12:42

2023.4.24(월) 박무 그러나 비교적 무난한 봄날씨

아침에 일어나니 박무는 끼었지만 날씨가 그런대로 무난하여 오늘은 중랑 숲과 망우산, 용마산 그리고 아차산 지역을 통과하는 서울둘레길 2코스를 지난번에 이어 걷기로 생각하고 집을 나서 10시 반경 출발점인 화랑대역 4번 출구에 섰다.

출발하자마자 트레일은 바로 묵동천으로 내려선 후 서울의료원까지 천변을 따라 간 다음 거대한 아파트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신내 양원 지구를 지나 캠핑장을 비롯하여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 있는 중랑 숲 지역을 가로지른 다음 망우리 고개를 건너 우리 근대사의 여러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위인들이 잠들어 있는 "망우역사문화 공원" 지역에 들어섰다.

이미 여러차례 와봤지만 늘 새로운 마음으로 봄이 한창인 망우산의 서쪽 자락을 따라 남으로 향하자니 위대한 독립투사들의 묘소들 외에도 박인환 시인, 이중섭 화가와 가수 차중락 씨의 묘소도 이곳에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이후 트레일상 곳곳에 위치한 조망점에서 비록 약간의 박무가 끼였지만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서울 시내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등의 조망들을 감상하며 용마산 지역을 지나 아차산 지역에 들어서니 이번에는 서남쪽으로 한강 지역의 시원한 조망이 새롭게 펼쳐지고 있어 한 곳의 전망이 좋은 벤치에서 준비해 간 토스트와 과일로 점심 요기를 하며 한참 휴식을 취하였다.

아차산 지역이 잘 관리되어 있고 조망이 좋아 워낙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서인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트레일을 따라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며 내쳐 내리막을 내려가 출발한지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2시 반경 5호선 광나루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걷기를 마무리하고 집을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