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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Nha Trang) 여행(3)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3. 3. 25. 20:34

2023.3.21(화) 좋은 날씨

사실 나트랑 자체는 남국의 아름다운 해변과 몇몇 관광지를 제외하면 우리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 많지 않고 또한 더운 날씨에 특별히 돌아다니기도 귀찮아 더 이상 꼭 해야 할 일도 없어 생각 끝에 오늘은 이곳에서 거리가 조금 있어 망설이던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중의 하나인 고원 휴양도시 달랏을 다녀오기로 하고 어제 저녁에 vexere.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하여 오늘 아침 7:30분 출발의 소형 리무진 승합차를 예약해 두었다.

그리고 아침 6시경에 일어나 옥상에서 일출을 보고 간단히 아침을 하고 준비를 하여 시간 맞춰 호텔로 픽업온 차량에 올라 서쪽으로 나트랑 시내를 벗어나 서서히 산속으로 들어가 고도를 높이며 나아가 8:30분경 기사의 아침 식사를 위하여? 잠깐 휴게소에 들른 이후에는 쉬지 않고 달려 예상보다 상당히 빠른 10시 반경 달랏의 중심에 위치한 쑤언 흐엉 호수가의 복잡한 거리에 도착하였는데 역시나 수많은 오토바이와 차량들로 인한 소음과 나트랑에 비하여 시원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뿌연 대기 상태로 말미암아 첫인상이 예상과는 달라 약간은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하지만 어치피 시간과 돈을 들여서 왔고 또한 남은 인생에 언제 다시 오겠냐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먼저 멀지않은 안 카페란 곳을 찾아 시원한 아이스 코코넛 커피를 한잔 하며 숨을 돌린 후 전체적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달랏 성당과 베트남의 가우디라는 명성의 건축가가 지은 크레이지 하우스 그리고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의 여름 별장과 다탄라 폭포를 거쳐 다시 시내로 들어와 달랏 역과 호수가 산책을 거치는 루트를 수백 미터는 도보로 그 이상은 그랩 택시를 이용하여 한 바퀴 둘러보았다.

헌데 첫 인상이 별로여서 인지 모든 곳이 그렇게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고 단점만이 눈에 들어왔는데 다탄라 폭포에서는 폭포 주변을 온통 집라인과 롤러코스터와 스라이더 등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 레포츠 시설들로 둘러싸 자연자체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 같았고 택시를 타고 들어서는 달랏 역에서는 어이없게도 입구에서 입장료를 요구하기도 하고 봄의 향기라는 뜻을 가졌다는 호수의 수질은 엉망으로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 있기도 하였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시내에서 반미와 시원한 아이스 크림과 우유 등등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멀지 않은 곳의 버스 사무실에서 오후 4시 반 나트랑으로 돌아오는 차량에 올라 나트랑으로 돌아온 후 늘 가던 식당에서 저녁을 하고 또한 늘 가던 마사지 숍에서 발마사지를 받고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