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0(월) 뜨거운 전형적인 남국의 날씨
역시나 아침 일찍 눈이 떠져 혼자서 루프탑 수영장으로 올라가니 아무도 없어 조용히 약 30 여분 동안 시원한 뷰를 즐기며 수영을 하고 방으로 돌아온 후 와이프와 같이 4층의 식당에서 물론 최고급 리조트 보단 못하지만 나쁘지 않은 뷔페식 아침을 먹고 9시경 크게 뜨겁지 않은 오전 중에 나트랑 시내 투어를 마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사실 몇군데의 시내 관광지는 서로가 크게 멀지 않은 거리라 구글 지도를 가이드 삼아 도보로 열심히 실아가는 사람들의 아침을 보며 시내 거리를 가로질러 첫 번째 목적지인 나트랑 성당을 찾았는데 성당 건물이 보이는 순간 제대로 된 입구인지도 모를 곳에서 어떤 사람이 종이 박스통을 갖다 놓고 한 명 이만이라고 소리쳐 천원 정도에 불과한 돈이지만 크게 종교적이지도 않고 항상 종교와 정치가 과잉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두말없이 성당을 지나쳐 지척의 나트랑 역을 향하였다.
지금까지 몇차례의 베트남 여행에서 보아온 역들과 다름없는 아담하고 예쁜 모양의 역사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드나들고 있었고 이어서 역에서 멀지 않은 불교 사찰인 롱손사를 방문하여 조금은 우리나라와 분위기가 다른 베트남의 불교 사찰을 둘러본 후 다음 행선지로 생각한 한때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을 다스렸던 참이라 불린 힌두왕국의 포나가르 사원 유적지는 거리가 조금 있어 한국의 카카오 택시와 비슷한 스타일의 그랩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다.
많은 관람객들과 어울려 힌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사원을 관람 후 나오니 날씨가 뜨거워지고 있어 다음 행선지인 혼총 곶이 지척의 거리임에도 그랩을 이용하여 둘러보고 나니 정오가 되어가는 시각이었는데 대충 나트랑 시내 관광을 끝낸 것 같아 다시 그랩을 이용하여 시내 중심지의 유명 커피집이자 구 소련의 컨셉을 딴 내외관 장식이 독특한 CCCP란 곳에서 코코넛 커피와 망고 주스로 더위를 달래었다.
이후 발마사지를 한시간 받고 뜨거운 시간대를 피하여 숙소로 돌아와 시원한 맥주를 한잔 하고 낮잠을 청하였는데 오후 3시경 데스크에서 사람이 찾아와 만나보니 우리가 일종의 행운권에 당첨이 되었다며 바우처를 주었는데 내용은 루프탑의 스타 나이트 바에서 차와 쿠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하여 생각치도 않았던 행운에 즐거워하며 방을 나와 어제 갔었던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 후 저녁 6시경 옥상의 수영장과 함께 위치한 바에서 야경을 즐기며 한잔의 칵테일도 곁들여 나트랑의 밤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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