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8(월) 구름 약간
조금 늦게 일어나 어제와 같이 태화강역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서생역에 내려 4코스의 남은 부분을 걷고자 출발점에 서니 9시 반 경이었다.
이어서 트레일은 바로 부산광역시 경계에 들어서는데 이제 해파랑길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 힘을 내어 작은 산을 하나 넘어 원자력 발전소 입구 바로 앞인 월내 마을을 통과한 후 4코스의 시점인 임랑 해변에 도착하였다.
이후 3코스에 들어서고 연이어 11시 반경 문동 마을과 항구를 지나는데 문을 열고 있는 "난달"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깔끔한 국수 전문점이 보여 조금 이르지만 아침을 너무 간단히 하였기에 브런치로 잔치국수를 한 그릇 하였는데 주인장의 자부심이 느껴질 만한 정도였다.
이후 혼자이고 일 인분을 팔지 않아 시도하기 어려운 이곳 기장군의 특산인 붕장어로 유명한 칠암 마을을 지난 후 갯내음이 물씬 나는 여러 해안 마을들과 항구를 지나고 난 뒤 이 지역의 유명 해변 중의 하나인 일광 해변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해변을 벗어나 약간 내륙에 위치한 기장 군청 소재지를 지나 상당히 큰 규모의 기장군 청사를 통과하여 청사 뒷쪽의 봉대산 정상을 통과하여 다시 해변으로 내려오니 이곳이 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3코스의 시점이자 멸치로 유명한 대변항이고 시간은 오후 5시가 되어 가고 있었다.
이어서 예약해둔 대변항 해안가의 기장 오즈란 모텔(앱가 삼 만원, 여러 가지로 괜찮은 옵션)에 투숙하여 우선 샤워와 휴식 후 저녁에는 근처의 이화장 횟집이란 곳에서 소주 한 병을 곁들인 시원한 물회 한 그릇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감하였는데 나름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혼자라도 흔쾌히 식사를 제공해 주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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