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토) 맑음
오랜만에 어머님 댁에서 하루 자고 점심은 역시나 지난 큰 일에 축하를 해 준 친가쪽 식구들을 일식집에서 대접한 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차례 지나치기는 하였으나 하룻 밤이라도 머물렀던 적은 없었던 남도의 미항인 목포시를 아지트로 주변을 여행하기 위하여 와이프와 같이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목포를 향하였다.
마침 사촌 여동생이 오래전 목포의 원도심에 낡은 구옥을 한채 사서 깨끗이 수리한 후 세컨드하우스 처럼 사용하고 있고 나 또한 오랜만에 시간이 되기에 이곳을 베이스로 하여 약 10 여일 동안 주변을 여행하고자 계획하고 떠나는 길이었다.
대구에서 목포까지의 짧지 않은 길을 부지런히 달려 이미 날이 어둑해진 저녁 6 시가 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하였는데 위치는 그야말로 원도심의 요지로 여객선 터미날과 시장 그리고 역이 지척인 최상의 위치와 시설이었다.
간단히 집을 체크 후 우선 저녁식사를 위하여 밖으로 나왔으나 코로나 19 의 영향인지 몇 군데 찾아간 유명 집은 이미 문을 닫아 차선책으로 부근의 "신푸른바다"라는 식당에서 서대찜을 주메뉴로 지역 소주인 잎새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는데 이 식당 또한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아 소주를 두병이나 마시는 흡족한 저녁이 되었고 이어서 집으로 돌아와 샤워 후 내일을 기대하며 낮선 곳이라는 약간의 흥분속에 피곤한 몸을 뉘었다.
'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 > 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가을 남도 여행(3)-신안 압해도 송공산(해발 234 미터) 등산 (0) | 2021.11.21 |
---|---|
2021년 가을 남도 여행(2)-새벽 번개시장과 목포항에서 남항 해변길을 거쳐 갓바위까지 도보 트레킹. (0) | 2021.11.20 |
2021년 가을 거제 여행(5)-해금강 일출과 부산 가덕도 연대봉 (0) | 2021.11.02 |
2021년 가을 거제 여행(4)-여차,홍포 해안길과 망산(397 미터) (0) | 2021.11.02 |
2021년 가을 거제 여행(3)-계룡산(566 미터) (0) | 2021.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