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2021년 가을 거제 여행(5)-해금강 일출과 부산 가덕도 연대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11. 2. 12:38

2021.10.1(금) 맑고 뜨거움

오늘은 이곳 거제도를 떠나 대구로 가야 하는 날이라서 일찍 일어나 해금강 일출을 본 후 거가대교를 지나 이제는 부산 강서구에 속하는 한때 영남권 신공항 문제로 시끄러웠던 가덕도 연대봉(해발 459 미터)을 등산 후 대구로 가기로 계획하고 우선 일출 시간에 맞추어 일어나 해금강을 향하였다. 

6시경 해금강 일출 포인트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작가님들이 이곳저곳에 진을 치고 매의 눈으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었는데 나도 어줍잖게 휴대폰 카메라로 그들 틈에서 몇 장의 일출 사진을 찍고 야영장으로 돌아와 아침 후 정리하고 9시 반경 그동안 정들었던 그리고 이제는 남은 생애에 다시 올 수 있을 지 의심되는 야영장을 떠났다.

 

거제 해금강 일출과 바람의 언덕

 

그리고 거제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며 거가대교를 건너 10시 반 경 연대봉 등산의 들날머리인 지양곡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날씨가 지난 수일과는 달리 햇살이 뜨겁고 몹시 더워 다시 여름이 돌아온 듯 한 가운데 연대봉을 향하였다.

사실 이곳 가덕도도 거의 삼십여년 전 큰애가 어릴 때 진해 용원항에서 배를 타고 처음 온 이후 거제도에서 일할 때 당시 대구 집을 오가며 몇 차례 들렸으나 연대봉 등산은 처음이라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올라 11시 반 경 정상에 오르니 다행히도 기대와 같이 맑은 날씨 아래 동쪽 부산쪽으로는 낙동강 하구를 포함하여 다대포까지 그리고 서쪽으로는 지나온 거가대교와 그 넘어 그동안 머물렀던 거제도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멋진 조망을 보여 주었다.

훌륭한 조망을 즐기며 한참을 머물다가 시계반대 방향으로 능선과 임도길을 따라 다시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니 오후 1시가 되었고 이 후에는 일사천리로 대구를 향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와이프를 만나 지난 주말 둘째의 혼사에 賀儀만 전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처갓쪽 식구들에게 고마움의 저녁을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가덕도 연대봉 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