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18(토) 맑고 뜨거움
어제 낮술을 좀 마셨지만 오후부터 야영장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터라 큰 무리없이 일출시간에 맞추어 5시가 채 못된 시간에 잠에서 깨어 약 3키로 정도의 짧은 거리인 임원항의 남화산 수로부인 헌화공원과 해맞이 공원에서 일출을 보려고 하였으나 작년? 미탁이란 태풍의 피해를 아직도 완전히 복구하지 못하여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하는 수 없이 방파제에서 간단히 일출을 보고 야영장으로 돌아왔는데 이곳이 바다낚시의 성지인지 엄청난 사람들이 방파제 주변에서 숙식을 해가며 낚시에 몰두하고 있었다.
오늘은 이곳을 떠나야 하는 날이라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뒷정리를 하고 야영장을 나서 7번 국도를 따라 좌측으로 짙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남쪽으로 달리다가 울진군 북변 소재지인 부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덕구온천을 향하였다.
그리고 9시가 갓 넘은 시각 울진쪽의 응봉산 등산 기점인 덕구온천 주차장에 도착하여 어제 삼척쪽의 덕풍계곡에서 시도하다가 실패하였던 응봉산 등산을 시도하려 서둘러 출발하였으나 뜨거운 날씨 아래 스피드가 나지 않고 뿐만 아니라 오늘 저녁 대구에서 집안 모임이 예정되어 있어 오후 5시까지는 가야 하기에 결국은 약 3 시간에 걸쳐 원탕까지의 계곡길을 왕복하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하였으나 실로 오랜만에 옛 기억을 더듬어 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헌데 과거와 비교하여 계곡 등산로도 전세계의 아름다운 다리를 테마로 잘 꾸며 두고 원탕도 족욕 설비도 두는 등 역시나 잘 정비하여 편하고 보기 좋았으나 너무 꾸민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이후에는 다시 동해안으로 나와 나름 부근에서 큰 항구인 죽변항에서 시원한 물회로 점심을 하고 네비게이션에 의존하여 일사천리로 대구를 향하였는데 한 여름 주말을 맞이하여 항구의 식당이나 7번 국도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상당히 붐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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