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29(금)~30(토) 맑고 더움
오늘은 금요일이나 지금 직장에서의 단기 계약이 이번달로 끝나게 되면서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대체휴일을 이용하여 오늘 하루를 쉬게 되었다.
또한 오늘 오후에는 지난 2년간 직장 생활을 하던 대전의 치과에 그동안 치료받은 것에 대한 검진 예약이 되어 있어 검진 후 덕유산의 덕유대 야영장을 1박 2일로 예약해 두었는데 실로 작년 11월 말 이후로 6개월만의 야영이다.
10시반경 와이프와 집을 나서 서울의 중심지를 통과하여 한남대교를 건너니 역시나 경부 고속도로는 초입부터 막히고 있었고 정체와 원할함을 반복하며 대전에 도착하여 간단히 점심을 하고 오후 3시경 치과 진료를 마치고 다시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려 무주구천동 계곡에 자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야영장 중의 하나인 덕유대 야영장의 6 야영지 제일 구석진 자리에 도착하니 4시가 지나고 있었다.
날씨도 좋고 1박에 지나지 않아 타프는 설치하지 않고 간단히 작은 텐트만 피치한 후 오랜만에 짙은 소나무 숲속에 누워 휴식타가 저녁 어스름에 일어나 주변을 산책 후 반주를 곁들여 김치찌게와 순두부로 저녁을 하고 오랜만의 장시간 운전으로 인하여서인지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진짜로 몰상식하게도 어떤 한사람이 새벽 3시경 차량으로 바로 옆으로 들어와 1시간 동안이나 시끄럽게 구는 바람에 잠을 설치고 말았다.
하지만 일요일 할일이 있어 토요일날 서울집으로 돌아가야 하니 8시경 억지로 일어나 비비고 인스턴트 죽 종류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커피를 한 잔 한 후 무주구천동이 난생 처음인 와이프를 앞세워 백련사(白蓮寺)까지의 약 10키로에 이르는 왕복 트레킹을 출발하였다.
나는 지난해에만 이곳을 3차례나 찾았으나 숲이 이렇게 무성한 계절은 처음이기에 와이프와 마찬가지의 새로운 느낌으로 짙은 여름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우리나라 유명 산간 계곡중의 하나인 구천동 계곡을 약 4시간에 걸쳐 어사길이라 불리는 보행전용 트레일과 기존의 차량 통행로를 번갈아 가며 트레킹을 즐겼다.
이후 오후 1시경 야영장으로 돌아와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라면으로 점심을 하고 네비게이션이 지시하는데로 집으로 향하였는데 역시나 수도권에서는 정체를 피할 수 없어 거의 5시간이나 걸려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도착하였으나 와이프와 같이 처음으로 무주구천동 계곡을 걸어 보았기에 마음은 흐뭇함으로 가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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