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2(토) 맑으나 심한 바람
이번주에는 일요일날 당직 근무가 예정되어 있어 서울이나 갈려고 하였으나 철도 파업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지난주에 이어 智異山이나 가려고 궁리끝에 노고단과 천왕봉쪽은 많이 붐빌 것 같아 기억상에 지금까지 가보지 못하였던? 남쪽 사면 중간쯤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의신 마을을 들날머리로 주능선을 오르기로 계획하였다.
당일치기로 할 수 밖에 없었기에 새벽 3시쯤 일어나 주섬주섬 준비하여 숙소 부근의 맛있는 김밥집에서 김밥을 준비하고 칠흙같은 어둠속에 고속도로와 안개가 자욱한 섬진강변을 달려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의신 마을의 智異山 歷史館에 도착하였고 아침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히 하였다.
이 후 약 11시간 반에 걸쳐 시계방향으로 삼정마을, 벽소령 대피소, 지리 주능선, 세석 대피소, 대성동 마을을 거쳐 의신 마을로 원점 회귀하였는데 총 거리는 약 22 킬로 정도였고 지리 주능선상에서는 사람들이 좀 보였으나 벽소령으로 올라가는 길과 세석에서 내려오는 루트에선 세사람 정도밖에 조우하지 못하는 완벽한 적막감을 즐겼으며 또한 날씨는
맑았으나 일본열도에 상륙한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특히 주능선 상에서는 엄청난 바람이 불었다.
전체적인 루트(의신에서 벽소령 6.8키로, 벽소령에서 세석 6.3키로, 세석에서 의신 9.1키로)
멀리 동이 터오는 지리산 역사관에서, 앞 마당에 주차하고 약 06:30분경에 출발
서산대사의 얘기가 서려있는 명상바위, 헌데 조금위의 길가에 지도상으로 철굴암으로 표시된 건물은 굳게 잠겨있고 아무런 기척도 없어 그냥 스칠 수 밖에...
삼정 마을에 못미쳐 서서히 지리산 주능선에는 아침 빛이 닿고....
삼정 마을에 서있는 이정표 그리고 이 루트를 택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인 남부군 사령관 이현상이 최후를 맞이한 빗점골을 가보려고 한 것이었는데 이와같이 빗점골로 가는 길목은 철처히 통제되어 있고.............
여러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트레일을 제외한 모든 곳들이 국립공원 공단이나 마을 주민들 혹은 산주라는 이름의 개인들이 붙여놓은 무서운??? 경고판들로 막혀있어 은근히 스트레스가 .........
삼정 마을의 여러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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