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29(일) 후덥지근함
지난밤에 느닷없이 나타난 한무리의 불청객들 때문에 잠을 설쳤지만 오늘은 나는 대전으로 와이프도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가야기에 7시경 일어나 이른 아침 물빠진 해변을 산책하고 북어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텐트를 정리하고 매점에서 신안 천일염을 산 후 길을 나섰다.
전체적으로는 다리로 연결된 암태도,팔금도,안좌도를 둘러본 후 다시 암태도로 돌아나와 올해 4월에 완공되어 화제를 뿌리고 있는 천사대교를 건너 압해도를 거친 후 김대중 대교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 무안을 지나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암태도에서는 일제시대인 1920년대에 일어난 암태도 소작인들의 대단하고도 눈물겨운 투쟁을 기념하는 기념탑을 둘러보고 팔금도에서는 섬 서쪽의 채일봉 전망대를 들렸으나 특별한 것이 없어 다시 안좌도로 건너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전시관이 있는 유명 서양화가 김환기 선생의 생가를 들른 후 퍼플 아일랜드(Purple island)라 이름지어진 노두길을 잇는 다리로 연결된 섬 남쪽의 박지도와 반월도를 들렸다.
헌데 반월도를 연결하는 다리는 보수 공사중으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어 거리 약 4키로의 박지도 해안둘레길을 한시간 반정도에 걸쳐 트레킹 하였는데 예상외로 풍광이 수려하였으며 또한 보라색이라는 상당히 어려운 색깔을 주제로 정하여 가꾸어 나가는 신안군의 노력이 돋보였다.
다시 돌아나가는 길에 점심때가 되어 암태도의 면사무소 옆에 위치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라는 티브이 프로에 나왔다는 하나로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한 후 많은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북적이는 도로를 따라 천사대교를 지나고 압해도를 지나 대전으로 향하였다.
이른 아침의 분계해변
암태도 소작인 행쟁 기념탑
팔금도의 채일봉 입구
안좌도의 김환기 화백의 생가
박지도 해안 둘레길 트레킹
암태도의 점심을 먹은 식당과 천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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