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20(월) 비 후 갬
지난밤에 새벽 두시경 화장실을 가느라 한번 깬것 말고는 내내 정신없이 잠에 골아떨어진 와중에도 틈틈히 텐트 플라이를 때리는 빗소리를 들어보아 밤새 내린 비의 양이 예보의 5미리와는 달리 50미리 정도는 온 것 같은 기분으로 아침 7시가 넘어서야 깨어나니 비는 여전히내리고 있었지만 강도는 상당히 약해지고 다행스럽게도 오전중으로 맑게 개인다는 예보였다.
8시경 모두들 일어나 비가 거의 그쳐감에 옆의 빈 데크를 식당 삼아 커피로 아침을 깨우고 와이프가 준비해온 생우럭탕으로 아침 식사를 하며 모두들 준비하느라 수고한 와이프에게 고맙다고 하니 와이프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며 자기가 오늘 점심으로 비장의 된장찌게까지 준비해 왔다며 으쓱해 하는데 결국은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을 너무 과식한 나머지 된장찌게는 다시 차에 실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비운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아침 식사 후 날이 맑게 개이면서 신록과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전형적인 5월의 기막힌 날씨를 보여 내심 가벼운 등산이라도 할까 생각해 보았으나 나도 컨디션이 그닥 좋지않고 다른 식구들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듯 하여 대신에 휴양림내를 산책하며 자생 식물원을 둘러 보았는데 규모라든지 조경 그리고 내용면에서 상당하였다.
모두들 자연속에서 너무 좋다면서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함을 알기에 정오경 뒷정리를 정리하고 휴양림을 나와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의 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빵 그리고 케익 조각으로 가벼운 점심을 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아침 나절의 야영데크에서
휴양림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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