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9년

논산 대둔산 월성봉과 정상인 마천대 등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9. 5. 7. 16:26

2019.5.4(토) 맑으나 약간의 미세먼지

이른 아침 다양한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뜨니 이른 아침인 6시 반이고 밖으로 나와 캠프장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날씨는 어제와 대동소이하고 아마도 오늘은 주말에 어린이날 연휴 그리고 나름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진 "월성봉 철쭉제" 행사까지 겹쳐 있어 캠프장이 완전히 만원이 될 것 같은 느낌이라 서둘러 된장찌게로 아침을 준비하면서 와이프에게 아침 일찍 서두르고 대신에 오후에 푹 쉬자고 얘기하였다.

아침 식사 후 7시 반경 단단히 준비물을 챙겨 캠프장에서 바로 월성봉으로 오르는 급경사의 등산로를 따라 고도를 높이니 수려한 대둔산 일대의 광경이 눈에 가득 들어보는데 생각보다는 대둔산이라는 산괴의 규모가 상당하게 보였다.

급경사의 아무도 없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지 1시간여 만에 월성봉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철쭉 군락지에 다다르니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도 몇 사람 눈에 뜨이는데 시기적으로 철쭉은 피크타임으로 생각되었다.

철쭉단지를 지나 월성봉을 오른 후 시계반대 방향으로 대둔산 정상쪽을 향하는데  예상밖으로 서쪽으로는 급경사의 절벽지대가 이어지고 있어 조망이 대단하였으나 미세먼지가 시야를 어지럽히고 있어 상당히 아쉬웠다.

좌우의 수려한 풍광과 아기자기한 암릉도 즐기며 또한 간식도 먹어가며 진행하여 출발한지 2시간 반만인 10시경 원점회귀 코스의 갈림길인 수락재에 도착하여 와이프의 컨디션을 물어보니 괞찮다고 하여 일단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쪽으로 진행키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는데 사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약 7시간 정도는 생각하여야 했다.

싱그러운 신록들로 둘러싸인 트레일을 따라  오르막 내리막길을 오르내리며 전체적으로는 지속적으로 고도를 높여 새리봉을 지난 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깔닥재를 지나고 이후 장쾌한 주능선에 올라 우측으로는 전북 완주땅을 조망하며 좌측으로는 논산쪽 수락계곡과 우리들의 야영장 그리고 월성봉을 조망하며 12시 반경 서각봉을 지나는데 와이프가 조금 힘들어 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서로 격려하며 힘을 내어 몇번의 암릉을 오르내린 후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대둔산의 정상인  해발 879미터의 마천대 개척탑에 섯는데 거의 6시간이나 걸렸고 하산은 가장빠른 코스를 택하여 수락폭포를 거치고 그곳에서 부터는 지난 2월에 공사중이던 고속도로와 같은 데크 보행로가 완성되어 오후 3시 반경 야영장으로 원점회귀 할 수 있었는데 근래에 가장 긴 산행이었다.

우선 약간 허기진 배를 칼국수면과 햇반으로 채운 후 뜨겁고 찬 샤워를 하니 몸은 조금 뻐근하지만 기분만은 최고였고 이후에는 꿀같은 낮잠을 즐긴 후 술한잔을 곁들여 참치 김치찌게로 늦은 저녁을 하고 잠을 청하였으나 주변에 가득한 가족팀들 특히 어린이들의 소음으로 와이프는 쉽게 잠들 수 없었다고 하나 이또한 이해하여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키로 하였다.

 

 

 

 

 

 

 

 

                                                             아침나절의 야영장

 

 

 

 

 

 

 

 

 

 

 

 

 

 

 

 

                                         야영장에서 월성봉 아래의 철쭉단지까지

 

 

 

 

 

 

 

 

 

 

 

 

 

 

 

 

 

 

 

 

 

 

 

 

 

 

 

 

 

 

                                                             철쭉단지에서

 

 

 

 

 

 

 

 

 

 

 

 

 

 

 

 

 

 

                                     월성봉, 흔들바위,수락재를 지나 깔딱재까지

 

 

 

 

 

 

 

 

 

 

 

 

 

 

 

 

 

 

 

 

 

 

 

 

                                                  서각봉을 지나 정상인 마천대까지

 

 

 

 

 

 

 

 

 

 

 

 

 

 

 

 

 

 

                   가장 짧은 하산로인 암릉을 타고 수락폭포를 경유하여 야영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