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9년

나주 금성산 산행과 나주읍 탐방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9. 4. 22. 20:19

2019.4.21(일) 아침부터 흐려짐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 오늘 오후 대전에서 서울로 가는 오후 4시경의 와이프 기차표를 겨우 한장 예매하였고 오늘도 대전으로 향하는 길목이고 남도의 고도인 나주(羅州)를 들렸다가 가려면 서둘러야 했기에 아침 7시경 일어나 혼자 간단히 아침을 준비한 후 와이프를 깨워 아침 식사를 하고 조용히 떠날 준비를 하였다.

8시 반경 준비가 끝나고 차량에 오르니 그때서야 안경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는데 샤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으나 확실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싸지 않은 안경이니 행여나 하는 마음에 조금 기다려 출근한 관리 사무소 직원에게 습득물이 있는지 물으니

없다고 하여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었으니 호사다마라고 생각하고 깨끗이 잊어버리고 야영장을 떠나 공원 입구에서 그저께 밤에 들어올  때 보지 못하였던 월출산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고 나주를 향하는 중 도로변의 밭에 영암군에서 경관농업의 일환으로 월출산을 배경으로 상당한 규모의 유채꽃밭을 조성해 놓았고 지금 그것이 절정이라 다음주에 축제를 한다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어제 월출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던 광경이었다.

운이 좋게도 아무도 없는 만개한 유채꽃밭에서 월출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몇장 찍고 비교적 한적한 도로를 달려 영산포를 지나고 영산강을 건너 오전 10시경 나주의 진산이자 후삼국 말기 왕건과 견훤의 명운을 건 싸움의 현장이었다는 금성산(錦城山, 해발 451미터) 등산 기점인 한수저수지 입구의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작지만 꽃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소공원을 출발하여 우측 능선을 따라 장원봉(금영정)과 낙타봉을 지나는데 와이프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또한 이곳까지 왔으니 나주곰탕도 맛봐야 할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천년이상 관찰부가 광주로 이전한 구한말까지 남도의 최대 도시였던 나주도 한번 둘러봐야겠기에 금성산 정상 못미쳐 좌측 계곡으로 하산하여 주차한 곳으로 돌아오니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이후 나주 시내로 나가니 예상보다 엄청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어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 유명세를 탄다는 식당에서곰탕을 맛보고 시내의 옛 관아와 수령의 관사 그리고 나주 문화관을 비롯한 몇군데를 둘러보고 오후 1시 반경 대전을 향하였다.

 

 

 

 

 

 

 

 

 

 

 

 

                                                 야영장을 떠나 입구 도로변까지

 

 

 

 

 

 

 

 

 

 

 

 

 

 

 

 

 

 

 

 

 

 

 

 

 

 

 

 

 

 

 

 

                                                          나주의 금성산 등산

 

 

 

 

 

 

 

 

 

 

 

 

 

 

 

 

 

 

 

 

 

 

 

 

                                                                  나주 시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