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9년

고흥 여행(1)-외나로도 봉래산과 국립공원 팔영산 오토캠핑장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9. 3. 5. 19:44

2019.3.2(토) 흐림 그리고 미세먼지 약간

어제 삼일절날은 중요한 개인적인 일 때문에 하루를 보내고 남은 이틀간의 연휴와 월요일의 대체휴일을 합하여 2박3일 동안 남도의 고흥을 여행하기로 하고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고흥 팔영산 오토캠핑장"을 미리 예약해 두었다.

사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흥을 가본적이 삽십여년전 쯤 안내산악회를 따라 팔영산을 한번 가본 기억이 있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하여 이번에 자료를 찾아보니 가볼곳과 먹을것 등등이 아주 풍부한 한마디로 역사와 자연이 수려한 고장이었다.

간단한 아침 식사후 차량에 올랐으나 거리가 있는지라 11시경이 되어서야 남해고속도로의 고흥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고흥반도에 들어설 수 있었다.

삼일이라는 길지 않는 시간이라 시간절약을 위하여 우선 동쪽의 연륙교로 연결된 나로도 지역을 둘러본 후 캠핑장으로 갈 요량으로 외나로도의 봉래산을 차량 내비게이션에 찍어보니 이미 고흥군에 들어섰음에도 60여 킬로나 거리가 있어 고흥반도가 의외로 상당히 큼을 알 수 있었다.

곳곳에 이른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고 마늘과 파 그리고 보리로 인하여 푸르름이 감도는 남도의 한적한 도로를 달리는데 미세먼지만 없었더라면 더욱 좋았으리라 생각되었다.

반도와 내나로도를 잇는 나로1대교 직전의 언덕위에 서있는 준공기념탑을 들렸다가 나로1대교, 내나로도, 나로2대교를 차례로 거친후 외나로도(봉래면 소재지이자 나로도 연안 여객선 터미날도 있음)의 중심에 우뚝솟아 있는 봉래산 등정의 기종점인 KT 무선 송신탑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이미 오후 1시인데 그래도 몇사람의 산행객들이 보여 아주 황량하지만은 않았다.

이후 약 2시간동안 시계 반대방향으로 봉래산을 한바퀴 도는데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인 복수초가 엄청나게 무리를 지어 피어나고 있어 즐거움을 더하였고 또한 이곳 고흥의 나로도 지역이 한국 우주항공산업의 최일선임을 말해주듯이 바닷가에는 "나로 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어 보람을 더하였으나 다만 미세먼지와 연무로 인해 시야가 좋지않아 아쉽기만 하였다.

이후 외나로도의 봉래면 소재지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한 후 다시 차량을 돌려 육지로 나와 팔영산 오토캠핑장을 찾으니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나도 서둘러 텐트를 피칭하고  저녁에 찾아오기로 한 분당에 사는 지인을 위하여 김치 돼지고기 찌게를 준비하는 등 부산하게 보내고 저녁에는 앞으로 삼일간 함께할 지인을 만나 간단히 반주를 곁들여 식사 후 내일을 위하여 일찍 잠을 청하였다.

 

 

 

 

                                                     휴게소에 서있는 고흥 관광 안내도

 

 

 

 

                           나로1대교 못미쳐 언덕위에 서있는 나로대교 준공 기념탑

 

 

 

 

 

 

 

 

 

 

 

 

 

 

 

 

 

 

 

 

 

 

 

 

 

 

 

 

 

 

 

 

                                                  고흥군 외나로도 봉래산 한바퀴

 

                                                     돌아나오는 길에 뒤돌아본 나로1대교

         

 

 

 

 

 

 

 

                                                       팔영산 오토캠핑장의 낮과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