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네팔 트레킹과 이탈리아 및 발칸 여행기

49. 수도인 포드고리차(PODGORICA) 로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8. 7. 24. 17:53

2018.5.6(일) 흐림 그리고 맑음

지난밤에 피곤한 나머지 일찍 잠을 청하였으나 창밖으로 내리는 빗소리에 쉬이 잠 들지 못하고 앞으로의 일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는데 이곳 두르미토르 국립공원이 몬테네그로 최고의 자연 경관이지만 일기예보 검색 결과 앞으로 수일간 계속 비 예보가 있고 또한 나의 시간도 무한은 아닌지라 아쉽지만 내일 이곳을 떠나 다음 목적지인 알바니아의 쉬코드라(Shkoder, Skadar등등으로 불림)를 향하기로 하였다.

헌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니 하룻만에 버스 연결이 가능할지가 확실하지 않고 또한 쉬코드라로 가는 길이기도 하거니와 이곳 몬테네그로란 나라까지 왔으니 수도에서 하루쯤 머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 내일은 수도인 포드고리차까지 가기로 하고 버스터미날 부근의 숙소를 하루 예약 해 두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 역시나 정성이 깃든 아침을 하고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비용을 지불 후 작별을 하려니 갑자기 체크인 당시에 통화하였던 포드고리차에 산다는 젊고 잘생긴 그리고 매력적인 아들 부부가 나타나 자기들의 가족 모임이 오늘 코토르 부근의  해안가 도시에서 있는데 가는 길에 닉시치까지 태워 주겠다며 생각하지도 못하였던 호의를 베푸는데 그 호의가 의례적인 것이 아니어서 고맙다며 흔쾌히 승낙하고 부모님의 차에 올라 빠르고 편리하게 닉시치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바로 버스를 갈아타고 포드고리차의 버스 터미날에 도착하니 채 11시가 못 되었는데 작은 나라의 작은 수도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편안하고 정감있어 보일 뿐만 아니라 날씨마져 화창하여 첫 느낌이 좋았다.

터미날에 딸린 카페에서 에소프레소를 한잔하면서 잠시 숨을 돌리고 난 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숙소를 찾아 배낭을 내려두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크지 않은 시내를 도보로 한바퀴 돌아보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런대로 많은 녹지대와 어울려 낮은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서 있는 도시가 정겹게만 느껴졌다.

숙소를 나와 King"s Park, Millenium Bridge, 국립극장, 분수 광장을 천천히 둘러본 후 오후 5시경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이른 저녁을 하고 버스터미날에서 내일 아침 10시 출발의 알바니아 쉬코드라행 버스표를 예매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였다.


                                                      정갈한 아침 식사



                                                        쟈블라크의 숙소를 떠나며



                                                     포드고리차의 Main Bus Terminal





                                                        포드고리차의 숙소

















                                     포드고리차 거리에서 그리고 이른 저녁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