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2(수) 맑음
오늘은 이곳 모스타르를 떠나 몬테네그로의 해안 도시 코토르를 향하는 날인데 사실은 사라예보를 안가기로 하고 몬테네그로 내륙 산악지역의 두르미토르 국립공원(Durmitor National Park)을 다음 행선지로 생각하였으나 중간에 만난 여행자들이 코토르의 아름다움과 특히 뒷산에서의 조망이 대단하다고 하여 먼저 코토르를 들르기로 하였다.
아침 7시 반 정시에 출발한 기대와는 다른 고물 미니버스는 발칸반도의 중부 산악지대를 동남쪽을 향하여 네베시네(Nevesinje), 가스코(Gasko), 벨리차(Belica)등의 작은 마을을 거치고 10시 반경 위치상 나름 교통의 요지로 보이는 트레베네(Trevenje)에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산악 지역을 거슬러 올라 군데 군데 아직도 흰눈들이 남아있는 거의 산 정상 부근에 있는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는데 두 나라 사이가 좋지 않은지? 승객들은 차 안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게 할뿐만 아니라 양국의 관리들도 상당히 위압적으로 보였다.
이후에는 다시 긴 내리막을 달려 낮은 지대로 내려와 몬테네그로 제2의 도시인 닉시치(Niksic)를 거친 후에는 예상과는 달리 바로 남쪽으로 가는 지름길로 가지 않고 크게 시계방향으로 수도인 포드고리차(Podgorica)와 아드리아해의 또다른 아름다운 해안도시인 부드바(Budba)를 거치면서 점심시간도 없이 달려 오후 4시경 코토르의 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였다.
우선 버스터미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숙소에 급하게 체크인 하고는 너무 배가 고파 부근의 바베큐 식당에서 거의 2인분의 분량을 주문하여 이곳 맥주와 곁들여 배고픔을 해결한 후에는 숙소 부근의 해안가를 산책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내일을 기대하였다.
모스타르를 출발하여 코토르까지의 긴 여정
오후 5시경 처음으로 먹은 한끼의 제대로 된 식사.....
숙소 주변에서 늦은 시간까지
'2018년 네팔 트레킹과 이탈리아 및 발칸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7. 쟈블라크(Zabljak)를 향하여 (0) | 2018.07.20 |
---|---|
46. 코토르 성채와 뒷산 오르기 (0) | 2018.07.19 |
44. 모스타르에서의 유유자적 (0) | 2018.07.15 |
43. 모스타르에서의 일일투어 (0) | 2018.07.14 |
42.두브로브니크에서의 헤어짐과 다시 혼자가 되어... (0) | 2018.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