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 동티벳 트레킹기

17. 꺼니에신산(格聶神山) 트레킹 4일차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10. 29. 18:19

2016.6.29(수) 흐림 및 비

지난밤에 상당한 비기 내렸음에도 그런대로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일어나니 잠시 햇빛이 낫다가는 다시 흐려진다.

오늘은 강변으로 난 오프로드길을 따라 작은 여러개의 티벳 마을을 거쳐 둘째날 지나쳤던 나이긴둬 마을까지인데

날씨 상황을 보아 야영이나 홈 스테이를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약간 산쪽으로 높은곳에 위치한 야영지에서 비포장의 길로 내려서니 이곳이 서쪽으로는 산을 넘어 빠탕(巴塘)으로 

그리고 북으로는 꺼니에신산을 환상으로 도는 트레일과의 삼거리 갈림길이라 하류쪽으로 내려가면서도 가보고 싶지만 여러사정으로 가보지 못하는 길에 대한 미련으로 자꾸 뒤를 돌아다 보게된다.

이 지역에서 나름 규모가 있어 사원과 학교도 있기에 지역의 중심 마을로 생각되는 쩌빠(則巴)에서는 사원도 둘러보았는데 이상하게도 마을 전체에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 의아하기도 하였는 바 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장나쪽으로 가는것으로 보아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였다.

역시나 차량이 통행하는 길을 따라 걷는 것은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으나 어제와는 반대로 시야의 좌측으로 펼쳐지는 꺼니에신산의 모습과 주위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의 꽃밭들 그리고 엄청난 소리를 내며 흐르는 강물들이 있어 마냥 지루하지만은 않았다.

이틀전에 후피바로 들어가는 길목인 삼거리 부근에서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아래에서 일행중의 두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강물에 목욕까지 하는 대단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계속 하류로 진행하는데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흐려지며 비가 내리려고 하여 발걸음을 서둘렀다.

또한 나이간둬 마을 조금 못미쳐 초원에는 행사용 천막이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들여다 보니 싸이마지에(塞馬節??)라는 일종의 말축제라는데 말은 별로 보이지 않고 사람들만 잔뜩보여 이상하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이후 나이간둬 마을에 도착하니 비가 약간씩 내라고 있어 야영을 포기하고 홈 스테이를 찾아들어 거실 겸 식당에서

주인집 식구들과 같이 먹고 얘기하고 떠들다가 잠도 방으로 가지않고 그곳에서 같이 자고 말았는데 좋은 추억으로 생각되었다.





                                                                  이른 아침의 캠프지













야영지를 따나 저빠마을까지











저빠 마을에서

















  









저빠 마을에서 가을 따라 나이간둬 마을까지












나이간둬 마을과 홈 스테이 집에서



오늘의 트레일 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