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도 라닥 및 시킴 트레킹 및 여행기

7.리키르 마을을 거쳐 양탕 마을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7. 25. 23:19

2011.3.25(금) 맑음

오늘은 2박 3일 트레킹의 첫째날이라 일찍 일어나 짐을 정리하여 가져갈 필요가 없는 짐은 숙소에 맡기고 일차적으로 계산을 하였는데 숙박비 1일 500 루피에 본인이 먹은 음식은 아침은 70 루피, 점심은 100 루피, 저녁은 120 루피 그리고 음료수는 커피와 짜이 한잔에 10루피 씩을 더하면 되는 식이다.

날씨도 화창하여 기분좋게 오늘의 첫 목적지인  리키르(Likir) 마을을 향하여 짚차를 타고 출발하였다. 차는 레 시가지를 벗어나 서쪽으로 인더스 강을 따라 스리나가르쪽으로 유일한 하이웨이를  약 1시간 정도 달리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서서히 고도를 높여 출발한 지 약 1시간 반만에 트레킹의 출발지이자 유서깊은 리키르 곰파도 있는 리키르 마을에 도착하였다.

헌데 이곳 곰파에는 조성된지가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상당한 크기의 청동 좌불이 안치되어 있었는데 내 생각에는 라다키 스타일 같지도 않고 어쩐지 주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느낌 이어서 마음이 불편하였다. 곰파 관람 후 트레킹 도중에 먹을 간식을 준비하려고 곰파앞의 상점에 들렸는데 겨울 시즌이어서인지 물건이 거의 없어 비스킷 몇개만 호주머니에 넣었다.

사실 이 트레킹 코스는 난이도가 높지않는 곳으로 트레킹 중 최고 고도가 해발 약 4,000 미터 정도이며 각 구간당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여유롭게 트레킹을 할 수 있고 더구나 홈 스테이를 하기에 라다키들의 삶을 가까이서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코스이다.

비록 겨울 시즌이어서 푸른 숲은 볼 수 없지만 진행 방향의 양쪽으로 설산들이 시야를 즐겁게 해주고 트레일이 산록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가끔 한 두채의 독립 가옥들도 만나기도 하는등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그런대로 괜찮은 트레일이었다. 오후1시쯤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트레킹 에이전시에서 정성들여 싸준 점심 도시락도 먹고 하면서 즐겁게 트레킹하여 출발한 지 악 6시간 만인 오후 4시반경 오늘의 숙박지인 양탕(Yangtang) 마을의 민박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민박집은 3대가 한집에 사는데 남편은 인도군으로 복무하느라 집에 없고 마음씨 좋게 보이는 노인 내외와 며느리 그리고 한창 호기심으로 뭉쳐진 귀여운 인상의 서너살짜리 여자 아이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저녁에는 주방 겸 거실에서 모두 같이 저녁 요리를 하는 것을 구경하며 같이 해보기도 하면서 보냈는데 한잔의 토속주인 창도 곁들여 훌륭한 저녁이 되었다.

 

 

인더스 강변으로 나있는 길을 달리다가 쟌스카르 강과 인더스 강 본류의 합수점에서. 마음은 이미 쟌스카르로 가 있으나 몸은...........

 

 

 

 

 

 

리키르 곰파에서

 

리키르 마을에서의 정겨운 모습

 

 

 

 

 

 

 

 

리키르 마을을 떠나 양탕 마을 향하며, 중간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만난 사람과 그들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돌, 헌데 돌 모양이ㅋㅋㅋㅋ

 

 

 

 

 

 

 

 

 

 

 

 

 

 

 

 

양탕 마을에서, 헌데 내방의 이름이 이상.....

 

양탕 마을 홈 스테이 옥상에서

 

양탕 마을 홈 스테이 거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