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부 티벳 카일라스 순례기

20.시안 시내를 어슬렁거리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7. 17. 12:19

2010.8.18(수) -19(목) 흐림

아침에 일어나 먼저 빈관 내 식당에서 간단히 죽과 만두로 아침을 하고 프론트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컴퓨터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여 한국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서안 주재 총영사관을 찾으니 최근에 시내에서 외곽지의 경제 기술 개발구로 옮겼다고 나와 있어 주소와 전화 번호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물어 총영사관을 찾았다.

시안은 이미 몇 차례 와본 곳이지만 마지막으로 온때가 2005년 이니 그 사이에 많은 외적인 변화와 발전이 있은 듯하여 외곽의 개발구쪽으로 나가니 엄청난 고층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개발구 중심에 위치한 고층건물의 높은 층에 위치하여 좋은 전망을 가진 총 영사관에 들러 임시 여권을 신청하니 친절하게 모든 것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며 다음 순서인 새로운 비자 발급을 위해 가야 할 공안국 외사과의 위치도 알려주는데 영사관에서 멀지않는 곳이다.

영사관에서 나오니 이미 점심 때라 영사관 직원이 알려준 부근의 비원이라는 한국 식당에 들러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맛보고 거리를 구경하며 서안시 공안국에 가니 역시 중국이라  모든 창구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질릴 정도였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 되는 일 순서대로 인지를 사서 비자 신청서에 붙이고 분실 신고서와 임시 여권, 임시 여행 허가증 등 서류를 제출하니  기다리라는데 당사자의 다급한 처지와는 상관없이 일처리가 하세월이다.  순서가 되어 창구에 가니 먼저 한국 귀국행 항공권과 그 때까지의 숙소 투숙 증명서를 가지고 오라고 하여 항공권을 구입하려면 언제쯤 비자가 가능한지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하니 8.23(월) 오전에는 가능 할거라고 한다.

일차적인 접수를 하고 나오니 이미 이른 저녁 때가 되어 다시 비원으로 가서 저녁을 하고 나오는데 부근에 싼 항공권을 판다는 선전판이 적혀있는 곳이 있어 들어가 일행의 23일 오후 서울행 항공권을 예상보다 싼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마침 비가 그쳐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서안이 처음인 일행을 위하여  중심가를 한번 둘러 보고 숙소에 돌아와 긴 하루를 마감하였다.

처음에는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었으나 서류등의 문제로 그냥 계속 있기로 하고 19일 오전에 숙소에서 발행 해 준 23일 까지의 투숙 증명서를 가지고 외사과에 가니 형식이 틀리다며 다시 가지고 오라고 하는데 조금 짜증이 났으나 어쩔 수 없이 숙소에 다시 갔다 오니 이미 점심때라 비원에서 식사를 하고  서안 시내를 둘러 보기로 하였다.

먼저 실크로드의 출발지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된 곳을 들렸다가 나머지 시간은 비림을 둘러보고 대안탑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특히 대안탑 주변은 과거와 달리 다양한  야간 조명과 분수 쇼로 인한 화려함으로 인해 보기는 그런대로 좋았으나 문화 유적지가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가는 좋지 않는 느낌도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를 고려해 볼 때 씨닝으로 다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시안 부근에서 과거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는 것으로 이번 여행을 끝내기로 하였다.

 

 

 

서안 경제 기술 개발구의 모습

 

 

서안 중심가의 야경

 

 

 

 

 

시안이 실크로드의 시발점임을 상징하는 조형물

 

 

 

 

 

 

 

 

 

 

대안탑(大雁塔) 일대의 야간 모습, 너무 꾸며 놓아 마치 놀이 공원같은 느낌이

 

 

대안탑 앞 광장에서의 분수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