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부 티벳 카일라스 순례기

21. 서안에서 화산(華山) 다녀오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7. 17. 21:14

2010.8.20(금)-21(토) 흐림 그리고 가끔 비

오늘도 역시 날씨는 흐리고 좋지 않으나 그대로 방에 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나는 이미 한번 2004년도에 가본 곳이지만 동행 분도 마침 산을 좋아하기에 중원 오악 중 서악인 화산을 가기로 하였다. 어제 호텔에 華山 1일 투어를 신청해 놓았기에 아침에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화산을 향하였다.

하루만에 다녀와야 기에 왕복 케이블 카를 이용하였고  제일 먼저 北峰을 그리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西峰, 南峰(제일 높은 봉우리), 東峰의 순서로 등산을 하였는데 대부분의 중국 산들이 모두 그러하지만 너무 인위적인 시설을 많이 설치하고 지나친 인공미를 가미하여  자연적인 것들이 많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세와 그리고 소나무 그리고 2,154 미터의 남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대단하다고 아니 할 수 없었으며 특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長空棧道를 이번에는 꼭 한번 시도 할려고 하였으나 너무 사람들이 많아 다시 포기하고 말았는데 지나고 나니 많이 아쉬웠다.

마침 날씨가 흐려 운해가 장관을 이루었는데 현장에서 볼 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으나 뒤에 사진으로 보니 눈으로 본것 보다 못하였다.

저녁 무렵 기분좋은 피곤함으로 숙소로 돌아와 일기 예보를 보니 내일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온다 하여 원래 계획하였던 화산과 반대쪽인 서안의 서쪽에 위치한 太白山 등정을 미루고 하루를 쉬기로 하였기에 빈관 부근의 발 맛사지 가게에서 맛사지도 받고 일행과 둘이서 시내에서 한 잔하고 다시 빈관 부근에서 조금 취할 정도로 한 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21일은 조금 늦은 9시경 일어나니 예보 대로 밖에는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리고 텔레비젼에서는 샨시성 뿐만 아니라 스촨, 칭하이,깐수성 모두에서 엄청난 비로 인해 많은 수해가 발생한 상황을 긴급 뉴스로 전하고 있어 만약 내가 예정대로 그곳으로 갔더라면 큰 고생을 하였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우습지만 다시 한 번 인연과 운명?이라는 거창한 담론이 떠올랐다.

이후 계속 방에 있기에는 너무 답답하여 점심때 쯤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시내로 나가 여기 저기 구경하고 다녔는데 세계적인 명품만을 취급하는 큰 쇼핑 몰도 있어 중국의 경제적인 발전 그리고 현실적인 중국인들의 생각도 느낄 수 있었다.

 

 

 

 

 

 

 

 

 

 

 

 

 

 

 

 

 

 

 

 

 

 

 

 

 

 

華山의 이모저모

 

 

 

8월 21일 중국 텔레비젼의 수해 긴급 뉴스

 

 

 

 

 

 

비 내리는 서안 중심가

 

華山에서의 동영상(1)

 

華山에서의 동영상(2)

 

華山에서의 동영상(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