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3년 78

서울시내 산책(배봉산 둘레길)

2023.7.17(월) 장맛비는 소강상태이나 잔뜩 흐림 어제 이른 새벽부터 빗속에 고향을 다녀오는 무리한 일정으로 몸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으나 연일 내리던 장맛비가 오늘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오후 늦게 집을 나서 대중교통으로 회기역으로 가서 이후 도보로 동대문구의 배봉산 둘레길을 약 두 시간에 걸쳐 걸었는데 낮은 산임에도 숲이 울창하고 모든 길이 무장애의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아주 그만이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실로 오랜만에 치킨을 테이크 아웃해 와서 저녁삼아 술 한잔을 하였는데 모처럼 북악산 너머로 붉은 석양도 볼 수 있는 하루였다. 트레일에서 보이는 좌측의 불암산과 우측의 봉화산 트레일에서 보이는 용마산과 아차산쪽 트레일에서 보이는 천장산과 그너머 구름에 휩싸인 북한산쪽 ..

2023년 초복날 집에서.......

2023.7.11(화) 종일 오락가락 장맛비 종일 장맛비가 오락가락하였지만 대전 쪽의 과거 수년간 치료받았던 치과에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대전을 갔다 온 후 저녁에는 초복을 맞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와이프와 둘이서 간단히 반주를 곁들여 삼계탕?을 한 그릇 하면서 하루를 보내었다. 티시 히노요사의 돈데보이 https://youtu.be/lZKJ1MiZ0Yw

단양 소백산

2023.7.4(화) 비교적 괜찮다가 오후부터 상당한 비바람이 심해짐 아침 7시 반경 일어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오늘 저녁 7시경부터 상당한 장맛비가 바람을 동반하여 내린다고 하여 등산하는 낮동안은 괜찮겠구나 생각하고 재첩국으로 아침을 한 후 9시경 역시나 펄펄 끓는 청춘의 20대 여서인지 반바지 차림의 세명의 친구들을 태우고 들날머리로 생각한 어의곡에 도착하여 10시가 채 못된 시각 시계방향으로 을전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짙은 숲내음 속에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고도를 높여 나갈 때만 하여도 날씨가 해도 비치고 더워서 땀을 흘릴 정도였으나 12시 반경 늦은맥이재에 올라서자 날씨가 갑자기 변하며 운무가 끼고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작년 7월 18일에 올랐을 때 보이지 않았..

영월 태화산

2023.7.3(월) 무더운 날씨 어제 큰딸 식구들 그리고 와이프와 이곳 소백산 국립공원 남천 야영장에 이른 여름휴가 삼아 왔다가 오늘 오전 11시쯤에 사정이 있어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나를 포함하여 세 팀만이 머무는 야영장에 홀로 남게 되었으나 이미 이곳이 여러 번 온 곳이고 또한 한적함을 좋아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책을 읽으며 텐트에 누워 시간을 보내다가 취사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젊은 외국인 백팩커 스타일의 여행객 커플을 조우하게 되어 인사하고 말을 나누어본 결과 내일 소백산 비로봉 등산을 주목적으로 어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곳에 왔다는 미국과 프랑스의 커플이었는데 우선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따라서 우리나라의 자연을 소개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여 오늘 오후의 계획을 물어보..

북한산 영봉

2023.6.28(수) 무더운 날씨 오늘도 어제에 이어 장맛비는 소강상태이나 대신에 상당히 무더운 날씨와 간헐적인 소나기가 예보되고 있었다. 하여 크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벼운 산행을 하자고 생각한 결과 북한산 정상부의 조망이 훌륭한 영봉을 산행하기로 하고 간단히 브런치 후 북한산우이역을 들날머리로 시계 방향으로 약 네 시간에 걸쳐 천천히 여유롭게 한바퀴 돌았는데 역시나 몸을 움직이고 나니 조금은 활력을 되찾은 듯하였다. 우이동 초입에서 보이는 북한산 정상부, 삼각산이란 별칭을 생각나게하는 모습. 우이동에서 하루재에 이르는 능선상에서 보이는 인수봉과 도봉산쪽 하루재에서의 인수봉 영봉에서의 북한산쪽 조망 영봉에서의 오봉과 도봉산쪽 조망 영봉에서 육모정 고개에 이르는 능선상에서의 서울시내 영봉에서 육모..

양평 중원산

2023.6.20(화) 잔뜩 흐리다가 오후 들어가는 비도 약간 지난밤에 잘 자고 일어나 재첩국으로 약간의 숙취를 달래고 뜨거운 샤워까지 하고 난 뒤 사이트를 철수하는데 경사가 있는 주차장까지 네 차례 정도 오고 가는 것이 사실 약간은 귀찮게 느껴진다. 날씨는 예보대로 곧 비라도 내릴듯이 잔뜩 찌푸려 있으나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중원산을 올랐다 가기로 생각하고 중원산 계곡 주차장을 향하였다. 평일이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10:40분경 주차장에 도착하니 나 혼자이고 이어서 간단히 스트레칭 후 거대한 용문산 자락에 위치하여 역시나 나름 깊고 수려한 중원계곡을 따르다가 중원폭포를 지난 후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대부분의 트레일이 바위로 되어있어 상당..

양평 용문산(함왕봉, 장군봉)

2023.6.19(월) 맑고 뜨거움, 올해 첫 폭염 특보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내리고 화요일 밤부터는 비 예보가 있는 변덕스러운 날씨지만 자연 속에서의 편안함을 잊을 수 없어 양평의 용문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의 3번 데크를 화요일은 정기 휴일이기에 하는 수없이 오늘 하루만 예약을 하고 7시 반경 집을 나서 오늘의 숙소와 멀지 않은 용문산의 서남쪽 계곡에 위치한 사나사(舍那寺)를 향하였다. 천호대교를 건너 올림픽 대로로 진입하는 램프 구간에 난 교통사고로 인한 지체로 10시가 가까운 시각이 되어서야 목적지인 사나사에 도착하여 용문산의 정상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장군봉 능선 산행 준비를 한 후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한 주말과는 달리 한적하고 수려한 사나사 계곡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였다. 폭염 특보가 내린 시내..

남해 망운산 산행

2023.6.14(수) 역시나 약간 흐리고 무더운 날씨 오늘은 아쉽지만 귀경해야 하는 날이라 남파랑길 45 코스를 이어서 걸을까 아니면 남해의 최고봉으로 늘 시야를 떠나지 않고 우뚝 솟아 있는 망운산을 오를까 고민 끝에 어차피 남해도 자주 올 수는 없는 곳이기에 오늘은 분위기를 바꾸어 망운산을 오르기로 결정하고 토스트와 커피 그리고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 후 간식과 물을 넉넉히 챙겨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아직도 갈곳이 많기에 이제부터는 남은 생애에 두 번 다시 오기가 어렵다는 생각에 조금은 힘들지만 망운산 등산 코스 중에서 가장 긴 사상 마을에서 남해읍까지의 코스를 가기로 결정하고 단단히 마음을 다지고 마을을 지나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부터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무더운 날씨..

오랫만에 옛 동료와....

2023.6.5(월) 비교적 괜찮은 날씨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괜찮지만 최근에 들어서 재발한 대상 포진과 무리로 인한 요통?이 지속되어 오늘 하루는 쉬기로 작정하고 종일 집안에서 이런저런 일들과 오랜만에 낮잠도 잠깐 자며 소일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과거 육칠년전에 직장 동료였는데 그 이후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으며 한 번씩 만나 당구 한게임과 식사도 하는 지금은 의정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인을 만나러 의정부로 가서 민락동에 위치한 나름 맛집으로 유명한 "나주 명품 한우 정육식당"이란 고깃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다. 저녁 6시임에도 일번이지만 벌써 대기표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