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8년

대전 계족산(鷄足山)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8. 12. 12. 23:40

2018.12.9(일) 맑음

이번주는 토요일 당직 근무로 인하여 휴일이 일,월요일로 변하였는데 서울 집을 오가기가 조금 귀찮아져 와이프에게 이곳 대전으로 1박2일 놀러 삼아 오라고 하였다.

맑지만 약간은 미세먼지가 끼인 일요일 정오경 유성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와이프를 만나 바로 지척에 위치한 아직도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 5일장 중의 하나인 유성장날이 마침 4.9일이라 장터를 한바퀴 돌아본 후 부근의 손님으로 북적이는 칼국수 가게에서 뜨끈한 칼국수로 배를 채운 후 버스를 갈아타고 대전의 동쪽 끝에 위치한 계족산의 산행 들머리를 향하였다.

버스에서 내려 시멘트 포장이 된 길을 따라 용화사란 절쪽으로 올라가는데 시간은 이미 오후 2시를 넘어서며 찬바람이 불고있어 차가웠음에도 올라가고 내려가는 상당한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쉬엄쉬엄 걸어 약 1시간이 걸려 봉황정이란 정자가 있고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계족산 정상에 오르고

이후에는 남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가래비양 공원쪽으로 향하는데 가끔씩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는 우측의 서쪽방향으로는 대전 시가지가 그리고 좌측의 동쪽으로는 대청호반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산행길이 되었다.

또한 중간에서는 이곳의 명물인 황톳길도 일부 걸었는데 겨울이라서인지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오후 4시경 절고개를 지나면서 부터는 서서히 석양이 물들기 시작하여 마지막 능선의 포인트에서는 서쪽의 계룡산 너머로 떨어지는 붉은 낙조를 본 후 금방 어두워지는 산길을 내려와 주변의 그럴듯해 보이는 식당에서 칼치 조림에 이곳 소주인 "린"을 곁들여 저녁을 하고 나름 바빴던 하루를 마감하였다.

 

 

 

 

 

 

 

 

 

 

 

 

                                               유성장터와 그곳에서 먹은 칼국수

 

 

 

 

 

 

 

 

 

 

 

 

 

 

 

 

 

 

 

 

 

 

 

 

 

 

 

 

 

 

   계족산 들머리에서 부터 정상까지 그리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대전 시가지와 서쪽으로 멀리 보이는 계족산성

 

 

 

 

 

 

                                                              계족산 황토길의 일부

 

 

 

 

 

 

 

 

 

 

 

 

 

 

 

 

                                              능선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청호반

 

 

 

 

 

 

 

 

 

 

 

 

                                        대전시가지 넘어 게룡산쪽으로 넘어가는 일몰

 

 

 

 

 

 

 

 

                                    날머리인 가양비래공원을 거쳐 저녁 식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