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하고 다시 일을 시작한지 1년이 가까워 오자 무슨 열병처럼 떠남에 대한 갈망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는 공휴일도 없는 주 6일 근무와 지방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서 원룸 생활을 하는 외로움 그리고 상당하게 지속되고 있는 대상포진의 휴유증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하여 내심으로 일한지 약 1년이 되는 9월 초순 경에 직장을 사직하고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틈틈히 준비를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트레킹 컨셉은 가능하면 오지의 야영 트레킹을 추구하기로 하고 두번째로 혼자 가느냐 아니면 동행과 같이 가느냐에서 야영이 기본 컨셉이어서 가능하면 동행을 구해보려고 포탈의 여행 카페에 동행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난데없이 봉변?에 가까운 댓글을 접하고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