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1(수) 맑음 어제 저녁 무렵부터 날씨가 약간 흐려지길래 내심 눈이라도 내려 대지를 하얗게 덮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기에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3층에 위치한 숙소의 창을 통해 밖을 내어다 보았으나 눈은 커녕 맑고 청명한 하늘이어서 약간의 실망이 앞섰다. 마을의 안쪽 깊숙히 위치한 랑무스 사원 입구쪽에 있는 숙소 부근에는 문을 열고 있는 식당이 없어 마을의 입구쪽에 위치한 버스 터미날 부근까지 내려가 아침 요기를 하고 오늘의 첫 일정으로 랑무스 사원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8시 반경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사원은 이미 한 무리의 티벳탄 순례객들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절대적인 믿음 앞에서는 종교에 대해 잘알지 못하는 사람도 절로 고개가 숙여질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