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16(토) 눈 그리고 흐림 지난 밤 굵어지는 빗방울속에서도 피로 때문인지 어렵지 않게 텐트에서 잠을 들 수 있었는데 새벽녁 뭔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떠보니 텐트 천장이 밤사이 내린 습기를 잔뜩 머금은 눈으로 인해 쳐저있어 눈이 쏟아지는 밖으로 나가 대충 눈을 털어내고 다시 잠을 청하였으나 쉽지 않았다. 어차피 아침이 밝아오기 까지 시간이 길지않아 음악을 들으며 누워있다 날이 새자 바로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마부도 이미 일어나 불피울 준비를 하고 있어 활활타는 장작불을 이용하여 뜨거운 차를 끓여 마시고 아침 취사를 하는 등 부산을 떨고 나니 내리는 눈속이지만 몸이 어느정도 컨디션을 되찾는 느낌이었다. 이곳까지 힘들게 왔는데 신성한 호수의 코라를 돌지는 못하더라도 당연히 그냥 갈 수는 없는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