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홍천 남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10. 20. 11:22

2024.10.16(수) 아침에 안개 자욱하다가 차츰 개임

이번주 수목금은 가을이 깊어가는 설악산 쪽으로 가기로 계획하고 수주전에 국립 용대 자연휴양림 야영장의 구석진 곳인 107번 데크를 예약해 두었다.

또한 내일은 이번 여행의 주목적인 설악산에서 가을이 이쁜 곳 중의 하나인 12 선녀탕 계곡 탐방을 계획하고 있기에 오늘은 가는 길에 위치한 홍천 시가지의 남쪽에 자리하여 홍천 시가지 조망이 멋진 그러나 높지 않은 남산이란 자그마한 산을 올랐다가 야영장으로 가기로 하고 아침에 떠나는데 안개가 짙게 끼어 조심하여 운전을 하여야 하였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들날머리로 생각해 둔 44번 국도변에 위치한 홍천 문화예술회관의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는 숲 속 오르막길을 따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적한 숲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가 약 1시간 뒤 예상대로 홍천강이 시가지를 관통하여 흐르는 홍천 시가지의 조망이 멋진 정상에 오르니 몇 사람의 산객들이 보이고 있었고 나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사방의 조망을 감상하였다.

이후 능선을 따라 길을 이어 잠시 후 아무런 특징이 없어 봉이라 이르기도 무엇한? 감토봉에 이르고 다시 길을 잠깐 돌아 나와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인지 잡목과 잡풀들이 트레일을 막고 있어 약간 귀찮게 느껴지기도 하였으나 내일을 위한 준비운동이라 여기고 하산을 완료하니 전체적으로 2시간 가까이 걸린 나름 괜찮은 산행이었다.

홍천 남산 산행

 

한켠의 정자에서 잠시 휴식 후 다시 차량에 올라 일사천리로 인제와 원통을 거쳐 야영장으로 가는데 백담사 조금 못미친  용대 관광지에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라는 거창한 타이틀의 예의 가을꽃 축제가 열리고 있어 야영장 입실 시간도 남았기에 잠시 들렀는데 많은 탐방객들로 인하여 너무 복잡하고 소란스러워 금방 나오게 되었다.

인제 용대 관광지 꽃 축제장에서

 

 

야영장 입실 시간인 오후 2시경 입구에서 체크 인을 하고 이미 수차례 와본 곳이라 익숙한 느낌의 용대 자연휴양림 야영장을 향하는데 약 2 킬로 가까이 되는 좌우의 숲들은 이미 완연한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곳 중의 하나인 이곳 야영장에 도착한 후 우선 진짬뽕과 피자로 간단히 늦은 점심 요기를 하고 작은 텐트와 타프를 피치하고 뜨끈한 샤워를 한 후 텐트에 누워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준비해간 불고기를 조금 구워 반주를 곁들여 비교적 이른 저녁을 하고 내일 일찍 일어나야기에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였다.

 

국립 용대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