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3(일) 서서히 구름
연천의 전곡 선사 유적지 탐방을 마치고 다시 차량에 올라 서남쪽으로 문산읍을 거친 후 통일로를 따라 남으로 다음 목적지인 파주 삼릉을 향하는데 곳곳에 나타나는 익숙한 지명이 무려 사십 년 가까이나 지난 80년대 후반 이 지역에서 군생활을 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였다.
당시와 비교하여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전혀 몰라보게 변한 이름도 익숙한 봉일천에서
통일로를 벗어나 좌회전하여 목적지인 삼릉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2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고 주차장은 많은 탐방객들의 차량으로 가득하였다.
이후 공릉을 시작으로 순릉 영릉의 순으로 능도 둘러보고 아울러 올해 특별히 일정 시기(5월부터 11월까지)에만 개방된 릉 뒷쪽의 짙은 숲길을 걸으며 약 2시간의 걸쳐 고즈넉한 숲길 트레킹을 하였는데 날씨가 조금만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더불어 능의 주인공들의 순탄치 못한 인생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기도 하였다.
딱히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하루에 경기도 북부의 접경지역 세곳의 명소를 탐방하는 약간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였기에 귀가 시간이 늦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량 정체는 피할 수 없었지만 그런대로 흡족한 휴일을 보낸 것 같은 느낌으로 집을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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