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4년

연천 전곡 선사(구석기) 유적지 탐방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10. 15. 19:52

2024.10.13(일) 서서히 구름 약간

오전 일찍 포천의 한탄강 지역을 약 2시간에 걸쳐 둘러보고 난 뒤 두 번째로 계획하였던 파주의 삼릉을 가려고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니 연천군 전곡읍 지역을 지나게 되었는데 아직 시간이 정오가 채 못된 시간이라서 전곡읍의 명소인 선사 유적지를 둘러보려 주차장을 향하였다.

많은 차량으로 인하여 임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요란한 소리가 나는 유적지 입구 쪽으로 다가가니 입구 쪽의 광장에서는 "제8회 세계 밀리터리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군대를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 그리고 군 장비 체험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고 역시나 남자아이들을 위주로 상당한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들러보고 있었는데 전쟁보다는 평화가 더 절실한 시대라는 생각과 더불어 유비무환 등등의 잡다한 상념들이 머리를 스쳐가고 있었다.

 

밀리터리 페스티벌 행사장을 지나 선사 유적지 공원 입구를 통과하여 시계 반대방향으로 천천히 돌면서 

전시관과 체험장 등등을  둘러보며 고고학의 세계도 잠깐 엿보기도 하였는데 호기심이 상당한 나로서는 고고학도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어떤 면에서는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래전에 한번 와본 곳임에도 엄청난 규모의 유적지 규모에 압도당하며 걷다가 중앙의 그늘막이 처진 벤치에서 준비해 간 토스트와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잠시 휴식하다가 다시 길을 이어 들어온 곳으로 향하는데 한 구역이 온통 아직 만개하지 않은 다양한 국화들로 덮여 있어 확인해 보니 다가오는 18(금) 일부터 "연천 국화 축제"가 열린다는 입간판이 서있어 조금은 아쉬움을 안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내비게이션을 켜고 다음 행선지인 파주 삼릉을 향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