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토) 비교적 좋은 가을 날씨
한창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고 날씨 또한 괜찮은 주말로 전국 곳곳이 수많은 사람들과 차량으로 붐빌 것이 명약관화하여 오늘은 서울 시내 산책이나 하기로 하였다.
10시가 가까워 오는 시각 느지막이 집을 나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낙산공원을 들렸는데 미세먼지는 아니나 대기가 뿌옇게 박무로 덮여 약간은 아쉬움을 안고 한양도성 성곽을 따라 흥인지문을 거치고 청계천을 건너 일차적인 목표인 큰 외손자 윤우의 어린이집 운동회가 열리고 있는 훈련원 공원을 향하였다.
그리고 잠깐 머물며 격려를 하고 훈련원 공원을 나와 중앙아시아 골목을 거쳐 광희문을 지나 신당역 사거리의 파리바케트에서 빵을 좀 산 다음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둘째 딸네를 방문하여 이제 백일을 넘어서며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둘째 외손자 윤재의 천사 같은 모습을 보고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한참을 머물렀다.
이후 딸집을 나와 이마트 청계점에 들러 필요한 물품들을 좀 산 다음 다시 청계천을 북으로 건너 신설동 역 오거리에서 비운의 왕 단종과 단종비인 정순왕후의 哀史가 서려있는 동망봉이 위치한 숭인 근린공원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는데 은근히 상당한 거리가 있어 주말 적당한 운동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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